메뉴명

오늘의 전체기사

2019.07.20 (토)

HOME > 국방 > 보훈·병무

병역명문가·입영문화제…병역 이행 자긍심 ‘쑥쑥’

기사입력 2019. 06. 19   16:36 최종수정 2019. 06. 19   17:17

병무행정, 국민 중심으로 포용하고 혁신한다 ① 병역이 자랑스럽고 존경받는 사회 만들기
 
3대 걸쳐 군 복무한 가문 선정 다양한 지원·우대 혜택
입영자 격려·응원…행사 횟수 늘리고 내용 더 알차게
시력·체중 이유 복무 좌절 땐 무료 치료로 입영 도와 

 

입영문화제 현장을 방문한 기찬수(맨 오른쪽) 병무청장이 입영장병 및 가족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병무청 제공

군을 움직이는 실질적인 힘은 ‘사람’이다. 군에 필요한 ‘인재’를 모으는 병역이 중요한 이유는 이 때문이다. 병역 업무를 수행하며 우리 군에 동력을 불어넣는 병무청은 이제 병역 의무자를 넘어 국민 모두에게 편익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병역이행의 자긍심 고취, 사회적 가치 중심의 병무행정, 혁신을 통한 ‘신뢰받는 정부’ 구현, 디지털 기술 기반 공공서비스 혁신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병무청은 이를 통해 병역 의무자는 물론 국민 모두를 포용하고 혁신하는 병무행정을 펼칠 방침이다. 국방일보는 병무청이 올해 펼치고 있는 혁신 정책을 네 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첫 회에서는 병역명문가 선양사업 등 병역이행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한 병무청의 각종 사업을 알아본다.

농사는 땅을 일궈 씨를 뿌리고 꽃과 열매를 맺는 길고 고단한 여정이다. 그러나 마지막 순간에 맛보는 열매의 달콤함은 이런 지루함과 고단함을 이겨내고 끝까지 밀고 나갈 힘과 동기를 부여한다.

병역이행도 마찬가지다. 어렵고 힘든 병역의 의무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은 바로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에 대한 우리 사회의 존중과 감사의 마음이다. 병역이행이 국민의 의무라면, 병역을 이행한 사람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하고 격려하는 것은 국가의 책임이다.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부친과 조부는 모두 미 해군 제독 출신이다. 매케인 의원도 해군으로 베트남에 파병돼 포로가 됐지만 동료보다 먼저 석방되는 것을 거부한 전쟁 영웅이다. 매케인 의원 가문은 할아버지에서 아버지로, 아버지에서 아들로 이어지는 명예로운 군 복무를 했다는 찬사를 받고 있다.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3대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하는 제도는 우리에게도 있다.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이 그것이다.

병무청은 병역을 성실히 이행한 사람들이 존경받고 자긍심을 갖는 사회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2004년부터 병역명문가 선양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해 40가문을 시작으로 16년 차인 올해는 역대 최다인 741가문이 병역명문가로 선정, 지금까지 5378가문이 병역명문가의 영예를 안았다.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이한 올해는 한국광복군으로 활동한 가문을 병역명문가로 모시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최고의 병역명문가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두 가문은 일제 강제징용을 딛고 6·25전쟁에 참전한 고(故) 최창수 씨 가문과 한국광복군으로 조국 독립에 헌신한 고 박영만 씨 가문이다. 병무청은 지난 5월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16회 병역명문가 시상식을 열어 두 가문을 포함해 21가문에 표창을 수여했다.

지방자치단체도 병역명문가 우대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현재 90여 곳의 지자체가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 전국 900여 곳의 국·공립 및 민간시설과 업무협약을 통해 각종 시설의 입장료, 주차료, 이용료 등을 면제·할인하는 혜택을 주고 있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이를 계속 확대해 병역명문가가 실질적인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병역명문가 제도가 3대에 걸친 나라사랑을 기린다면 ‘입영문화제’는 오늘날 병역 의무자가 심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은 물론 자긍심을 갖고 입영할 수 있도록 만든 감사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입영문화제는 새로운 출발을 앞둔 입영자를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2011년 시작됐다. 민·관·군 협력으로 진행되는 입영문화제를 통해 입영자와 가족들은 공연 관람, 부모님 업고 걷기, 추억의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다. 올해에는 지난해와 달리 전방부대를 포함한 모든 입영부대까지 입영문화제를 확대해 연간 55회 실시할 예정이다. 또 공연품질 제고, 가족 참여 프로그램 확대 등을 통해 모든 청춘의 새로운 도전과 출발에 격려와 응원을 보내며 입영자와 가족 모두가 행복한 현역병 입영문화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최근 현역복무를 원했지만 입영이 좌절된 청년들의 주된 이유로 시력과 체중 문제가 꼽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역 입영의 꿈을 놓지 않는 이들도 있다. 병무청은 현역으로 신체등급 상향 판정을 받기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후원기관과 협약을 맺고 ‘병역 자원병역이행자 무료치료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무료치료 지원 사업에는 27개 병원, 39개의 체중조절기관 등 총 66여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후원기관의 도움으로 시력교정 희망자, 체중조절 희망자 등 300여 명의 청년이 현역복무의 꿈을 이뤄 가고 있다. 무료치료를 희망하는 병역 의무자는 우선 각 지방병무청에 신청해야 한다. 지방병무청은 병원, 피트니스 센터 등과 연계해 해당자의 시력교정 수술 비용이나 체중관리 비용을 지원해 준다. 지원 비용은 한 사람당 평균 시력교정 200만 원, 체중관리(6개월 기준) 190만 원 수준이다. 더불어 현역으로 입영하는 사람들에게는 입영 희망 시기를 최대한 반영해주고 모집병에 지원하면 가점을 부여하는 등의 추가 혜택도 준다. 전역할 때는 명예증서가 수여된다.

올해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황모 씨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책임을 완수한다는 군인정신을 본받아 우리나라를 지키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아들이 되고 싶다”는 지원 소감을 밝혔다. 병무청은 앞으로도 무료치료 후원기관과 입영 희망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후원기관에 감사패를 증정해 명예심·자긍심을 고취할 계획이다. 병무청 제공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에 대한 의견 개 있습니다. 로그인 후에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