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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소리 나게 한바탕 뛰어볼까!

최승희

입력 2019. 06. 13   16:16
업데이트 2019. 06. 1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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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쿨 오브 락’ 오리지널 한국 상륙


‘캣츠’ 만든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 신작
브로드웨이·웨스트엔드서 작품성 인정
8월 25일까지 샤롯데시어터 무대에  

12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시어터에서 열린 ‘스쿨 오브 락’ 미디어콜에서 배우들이 멋진 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클립서비스
12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시어터에서 열린 ‘스쿨 오브 락’ 미디어콜에서 배우들이 멋진 포즈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클립서비스

지난 8일 개막한 거장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이 오는 8월 25일까지 샤롯데시어터에서 관객을 만난다.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오페라의 유령’ ‘캣츠’ 등 뮤지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유명 공연을 탄생시킨 웨버의 신작 뮤지컬로 지난 2015년 브로드웨이, 2016년 웨스트엔드에서 선보여 흥행과 작품성 모두를 인정받았다.

뮤지컬은 밴드에서 쫓겨나게 된 듀이가 친구를 대신해 명문 사립초등학교 대리 교사로 일하게 되고 학생들에게 록을 가르치면서 밴드 대회까지 출전하는 일련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흥행했던 영화 ‘스쿨 오브 락’의 줄거리는 그대로 가져오되 배우들의 라이브 공연과 연기력으로 재미와 몰입감을 더했다. 특히 아역 배우들이 보여주는 화려한 퍼포먼스와 연기력, 라이브 연주는 그야말로 공연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마크 힐튼이 한국의 상주 연출가로 내한했으며 듀이 역은 브로드웨이에서 2년간 듀이 역을 맡았던 배우 코너 글룰리가, 로잘리 역은 웨스트엔드에서 같은 역을 맡았던 배우 카산드라 맥고완이 캐스팅됐다.

기타리스트 잭 역은 브랜든 러틀리지, 드러머 프레디 역은 조지 오뎃, 키보디스트 로렌스 역은 토비 클라크, 베이시스트 케이티 역은 체러미 마야 르멀타가 맡았다.

12일 서울 송파구 샤롯데시어터에서 열린 ‘스쿨 오브 락’ 미디어콜에서는 ‘우리의 모교 호러스 그린’, ‘너도 이제 밴드야’, ‘락은 어디로 갔나?’, ‘스쿨 오브 락’ 등 네 장면이 시연됐다.

원작 영화에서 주연 배우인 잭 블랙의 열연이 돋보였다면 뮤지컬 ‘스쿨 오브 락’은 등장하는 모든 배우가 흡입력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연출가 마크 힐튼은 “한국에서 원활하게 공연을 연출하기 위해 내한했고 즐거운 마음으로 공연하고 있다. 공연은 영화 ‘스쿨 오브 락’의 팬들도, 뮤지컬을 한 번도 보지 못한 관객들도, 록을 좋아하는 분들도, 모두가 편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도전정신을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도전정신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한국어가 아닌 영어로 작품을 진행하지만 전혀 문제 되지 않았다. 우리 작품은 모든 것을 떨쳐버리고 내 목소리를 찾자는 주제를 가진 작품으로 주제 자체가 워낙 포괄적이라 관객 모두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무대 위에서 배우들이 폭발적인 에너지까지 전달해준다. 관객들은 영화의 느낌과는 비교도 못 할, 무대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것이라 장담한다”고 덧붙였다.

원작의 색채가 강렬하게 남아있는 만큼 뮤지컬에서 가장 부담을 느꼈을 듀이 역의 배우 코너 글룰리는 “저는 사실 옛날부터 배우 잭 블랙을 숭배하다시피 했다. 처음 ‘스쿨 오브 락’ 영화를 봤을 땐 같이 연기하는 아역 배우 나이였는데 그때도 악기 다루는 모습보다 온 정신을 잭 블랙에게만 집중했다”며 “잭 블랙을 흉내 내고 싶지 않고 저만의 듀이를 만들어내고 싶었다. 잭 블랙을 수년간 연습해온 것이 연기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 관객들에 대해서는 “관객들이 입이 쩍 벌어질 정도로 반응이 굉장히 좋다. 너무 재밌어 해주셔서 넋이 나갈 정도다. 악기를 소개하는 넘버에서 관객들이 너무 흥이 넘쳐 벌떡 일어나 같이 즐기는 모습은 뉴욕에서는 한 번도 보지 못한 광경”이라며 놀라워하기도 했다. 공연 예매와 자세한 사항 확인은 샤롯데시어터 누리집(http://www.charlottetheater.co.kr/)을 방문하거나 전화(1644-0078)로 하면 된다.

최승희 기자 lovelyhere@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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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희 기자 < lovelyhere@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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