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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대장, 미래 연합군사령관 맡는다

이주형

입력 2019. 06. 03   17:35
업데이트 2019. 06. 0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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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장관 서울 회담 
 
합참의장 비겸직 4성 장성 임명 승인
동맹 강화 방향으로 전작권 전환 공감   

용산 연합사 본부는 평택기지로 이전 

 

정경두(앞줄 오른쪽 셋째)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앞줄 왼쪽 셋째) 미국 국방장관 대행 등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박한기 합참의장,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 정 국방부 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양동욱 기자
정경두(앞줄 오른쪽 셋째)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앞줄 왼쪽 셋째) 미국 국방장관 대행 등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박한기 합참의장,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 정 국방부 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최병혁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양동욱 기자

한미 국방 당국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을 행사할 미래 연합군사령관을 한국군 4성 장성으로 임명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또 한미연합사 본부를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는 것을 승인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은 3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열고 이 같은 동맹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회담에서 두 장관은 전작권 전환이 한미동맹을 더 강화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한미 소관 당국이 협의를 통해 건의한 ‘미래 연합군사령관은 합참의장을 겸직하지 않는 별도의 한국군 4성 장성으로 임명하는 방안’을 동맹의 결정으로 검토·승인했다.

정경두(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3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손을 맞잡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동욱 기자
정경두(오른쪽)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장관 대행이 3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손을 맞잡으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동욱 기자




두 장관은 현재 용산기지에 있는 연합사 본부를 평택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하는 방안도 승인했다.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주한미군사령부는 용산기지 공원화 계획에 따라 연합사 본부를 국방부 영내 또는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하는 방안을 협의해 왔다. 양국은 연합사의 임무수행 여건, 작전 효율성, 실질적 이전 시기, 비용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하는 게 모든 면에서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조치가 연합사의 작전 효율성과 연합방위태세를 향상할 것이라는 데 두 장관은 공감했다. 아울러 연합사 본부를 험프리스 기지로 이전하는 과정에서의 대비태세와 한국 정부가 추진 중인 용산공원 조성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연합사 본부의 험프리스 기지 이전에 따른 제반 사항은 한미 공동실무단 운영을 통해 구체화하기로 했다.

두 장관은 올해 전반기 동맹연습(DongMaeng Exercise)이 현행 외교적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함과 동시에 굳건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이번 회담 결과를 계기로 프리덤 가디언(FG: Freedom Guardian) 유형의 연합연습 종료에 합의하고, 조정된 후반기 연합연습 시행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소통·협력하기로 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3일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패트릭 섀너핸 미국 국방부 장관 대행이 3일 국방부에서 열린 한미국방장관회담에 앞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두 장관은 전작권 전환을 위한 조건 충족에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에 주목하고, 올해 후반기 미래 연합군사령부의 기본운용능력(IOC: 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 검증 결과에 기대감을 표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예방한 섀너핸 대행을 접견하고 하노이 핵 담판 결렬 후 한반도 정세를 비롯해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방안 등 당면 현안에 관 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주형·윤병노 기자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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