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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무장 가능 무인헬기 ‘UVH-290E’ 비행시험

김가영

입력 2019. 05. 31   16:24
업데이트 2019. 06. 0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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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0㎏ 탑재… 이륙·항로비행·착륙 자동


비행시험이 진행 중인 무장 가능한 무인헬기 UVH-290E.  출처=janes.ihs.com
비행시험이 진행 중인 무장 가능한 무인헬기 UVH-290E. 출처=janes.ihs.com


미국의 UAVOS사가 무인헬기 비행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UAVOS사 회장 겸 개발 책임자인 알리악세이 스트라실리타우는 지난달 제인스(Jane’s)사와 인터뷰하면서 이 무인기 ‘UVH-290E’가 비행시험에서 정밀한 제어를 입증했기 때문에 무기 장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항공기에는 장착대가 양쪽에 2개씩 4개가 있다. 하지만 스트라실리타우 회장은 체결된 군사 계약이 없어 아직 비행시험 중 무기를 장착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UVH-290E는 다른 군사적 능력도 갖췄다. 스트라실리타우 회장에 따르면, 이 무인기는 고품질 감시 카메라나 고해상도 라이더(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능력을 장비할 수 있다고 한다. 이 항공기는 연료의 양에 따라 최대 20㎏의 탑재체를 실을 수 있으며 연료탱크가 가득 찬 경우 탑재용량은 5㎏이다. UVH-290E는 3.3㎏ 탑재 시 비행시간이 약 6.6시간이며 5㎏ 탑재 시 상황에 따라 약 5시간, 16㎏ 탑재 시 약 3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UAVOS사의 서베이어-H VTOL(수직이착륙) 무인헬기 제품군에 속하는 UVH-290E는 반켈형 4행정 로터리 휘발유 엔진을 사용하는 산업 등급 항공기이다. 이륙, 항로 비행, 착륙이 자동으로 이뤄진다. UAVOS사는 특허받은 자동조종장치도 보유했는데, 스트라실리타우 회장은 이 장치 덕분에 UVH-290E가 가시선 밖에서 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대순항속도는 70㎞/h, 최대속도는 100㎞/h. UVH-290E 자체 중량은 58㎏이며 최대이륙중량은 87㎏이다. 항속거리는 300㎞, 실용상승한도는 6890피트(2100m)다. 스트라실리타우 회장에 따르면, 비행시험 중 도달한 최대고도는 4500m이었다고 한다.

그는 강한 바람, 낮은 온도, 많은 비 같은 거친 환경에서의 운용을 위해 UVH-290E를 쿼드콥터가 아닌 헬기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VTOL 능력 덕분에 폐활주로 등 고정익 무인기는 운용 불가능한 곳에서도 운용 가능하다. 이 항공기가 이착륙 시 견딜 수 있는 최대풍속은 27kt이다. UVH-290E는 2세대 UAVOS 항공기로, 회사에 따르면 1세대에서 발견된 냉각, 엔진 및 로터헤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제공=국방기술품질원(글로벌디펜스뉴스)

김가영 기자 < kky7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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