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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트럼프 대통령의 신임 공군장관 지명

박지숙

입력 2019. 05. 28   09:55
업데이트 2019. 05. 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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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A Newsletter 제524호(한국군사문제연구원 발행)


  
Astronaut Mrs Barbara Barrett
* 출처 :  United States Department of State
Astronaut Mrs Barbara Barrett * 출처 : United States Department of State



지난 5월 21일 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현(現) 히셔 윌슨(Heather Wilson) 공군장관(Secretary of US Air Force) 후임으로 미 항공우주연구협회 이사장이자, 전(前) 외교관인 바바라 바레트(Barbara A. Barrett)를 지명하였다.

현(現) 히셔 윌슨 공군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시한 우주군(Space Force) 창설 문제를 두고 패트릭 섀너핸(Patrik Shanahan) 국방장관 대행과 갈등을 빚어왔으며, 지난 3월 초에 우주군을 ‘별도 단독군(separate military branch)’이 아닌, 미 공군 예하 군단 조직 형태로 창설하는 것으로 일단락하고, 바로 사임을 표명하였으며. 5월 말에 사임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우주군 창설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보였던 의회는 바레트 지명자에 대해선 대체적으로 우호적이다. 대표적으로 상원 군사위원회 위원장 짐 인호페(Jim Inhofe) 상원의원은 “바레트 지명자가 전직 민간 조종사이자 우주인으로, 풍부한 정부, 기업 및 외교적 경험을 갖추었다”면서 지지하였다.

바레트 지명자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 해군 F/A-18 호네트에 탑승하여 항모에 착륙한 기록과 2009년에 러시아 가가린 항공우주훈련센터와 카자흐스탄 우주유영센터에서 우주 훈련을 받은 기록을 갖고 있다.

아울러 1980년대에 미국민간항공위원회 부위원장, 미국 연방항공행정국 부국장, 2006년에는 항공우주협회 이사로 선임되는 등 주로 항공우주 분야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으며, 2008년에는 주핀란드 미국대사, 2013년∼2017년 동안 미국 항공우주협회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그 외 랜드연구소, 스미소니언 연구소, 칼텍연구소, 젯트추진 실험소와 라스커재단 이사로 재직하면서 미 항공우주 관련 각종 연구프로젝트에 참가하여 항공우주 개발에 대한 풍부한 연구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계에서는 1994년에는 에리조나주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였으나, 현(現) 피페 스밍톤(Fife Symington) 주지사에게 패배하였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바레트 지명자가 민간 조종사, 우주조종사, 항공우주 연구 및 외교관으로서의 경험은 풍부하나, 군 경력을 보유한 현(現) 마크 에스퍼(Mark Esper) 육군장관과 현(現) 리차드 스펜서(Richard V. Spencer) 해군장관과 달리 군복무 경력이 없다면서 전문성을 요하는 미 공군의 미래 비전과 차세대 전력 발전에 있어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주로 대(對)테러전쟁에 주력한 미 공군을 우주전쟁(Space War)에 집중을 하도록 개선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구현하는데 있어 바레트 지명자가 그동안 항공우주 분야 경험을 토대로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전문가들은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지명자의 의회 청문회 일정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이란과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어, 바레트 지명자에 대한 의회 청문회 일정도 쉽게 잡히지 않을 것이라면서 당분간 공군장관 대행으로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출처 : AP, May 21, 2019; The New York Times, May 21, 2019; Stars & Stripes, May 22, 2019; Defense News, May 24, 2019; 국방일보, 2019년 5월 23일,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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