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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군인-멋진 아빠…‘슈퍼맨’ 늘었다

김상윤 기사입력 2019. 05. 20   17:10 최종수정 2019. 05. 20   17:34

자리 잡은 ‘일-가정 양립지원제도’

육군 ‘가족친화적’ 문화 확산 노력 성과
男 군인들도 육아휴직·자녀돌봄휴가
부부군인 출산·양육 부담 줄어 웃음꽃

자녀 양육을 위해 ‘탄력근무제’를 활용하고 있는 부부군인 임경(맨 왼쪽) 상사와 안영훈(오른쪽 둘째) 중사가 어린 자녀들의  학습을 도와주고 있다.  육군 제공

병영 내 ‘가족 친화적’ 문화가 확산하면서 일과 가정에 모두 충실한 ‘슈퍼맨’ 군인 아빠가 늘어나고 있다. ‘육아는 부부가 함께하는 것’이란 인식을 하게 된 남성 간부들이 ‘육아휴직’ ‘자녀돌봄휴가’ ‘육아시간’ ‘탄력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군은 20일 “육군 남성 간부의 ‘일-가정 양립지원제도’ 활용 현황은 지난해 기준 육아휴직 878명, 자녀돌봄휴가 1만8276명, 육아시간 1506명, 탄력근무제 1730명을 기록했다”며 “건강한 임신과 출산, 육아에 대한 지원을 통해 일과 가정이 양립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어 더 ‘강한 육군, 자랑스러운 육군’ 육성에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가정의 달과 부부의 날을 맞아 ‘강한 육군 건설은 행복한 가정에서 시작된다’는 인식을 갖고 ‘가족 친화적’ 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특히 부부군인의 안전한 임신·출산을 돕고, 육아·교육 부담을 완화해줄 수 있는 다양한 일-가정 양립 지원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가족과 함께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 남성 간부들의 만족도도 높다. 쌍둥이 딸과 두 아들을 키우는 네 아이 아빠인 육군학생군사학교 소요한 소령(진)은 ‘자녀돌봄휴가’ 제도를 활용해 지난 3월 큰 아이들 유치원 입학식과 셋째·넷째의 어린이집 입학식에 참석했다. 소 소령(진)은 “아내가 직장 일로 휴가를 내기 어려워 자녀돌봄휴가를 쓰고 아이들의 입학식에 참석해 아빠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었다”며 “아이들이 집이 아닌 유치원에서 아빠를 보니 더 기뻐하고 군복 입은 아빠를 자랑스러워해 뿌듯했다”고 말했다.

세 딸을 키우는 김영철 상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육아시간’을 쓰고 있다. 김 상사는 “막내를 양육하느라 고생하는 아내가 둘째까지 돌봐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육아시간을 신청하게 됐다”며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임무를 수행하다 보니 동료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일과시간에 업무 집중도를 최대한 높여 적극적으로 일을 찾아서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김 상사는 “부대에서는 업무에 집중하고 집에서는 아이들과 소중한 시간을 더 만들 수 있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부부군인 임경 상사와 안영훈(여) 중사는 탄력근무제를 활용해 자녀를 키운다.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근무하는 아빠 임 상사가 등교를,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근무하는 엄마 안 중사가 하교를 담당한다. 이들은 “탄력근무제도가 없었다면 우리 같은 부부군인이 어린 자녀를 키우는 일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탄력근무는 부부군인이나 맞벌이 부부가 자녀를 양육하는 데 꼭 필요한 제도”라고 입을 모았다.

육군본부 황은영(소령) 여성정책장교는 “지난해 도입한 가족친화인증제도를 확산시키고 잘 정비된 제도를 많은 장병이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임신·출산·육아 지원제도를 개선하고 활성화해 육군 전 장병이 직장과 가정생활을 조화롭게 양립시킬 수 있는 근무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상윤 기자 ksy0609@dema.mil.kr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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