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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병 부대 다르지만 부부애는 대체불가”

임채무 기사입력 2019. 05. 20   17:27 최종수정 2019. 05. 20   17:30

특전부사관 아크부대 서대영·동명부대 서알이 상사 부부

해외파병이 맺어준 사랑…연애 시절 몇개월간 얼굴 못 보기도
“이번 파병은 또 한번의 도전…건강하게 다시 만나는 날 기대”

이역만리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있는  ‘대체불가 특전부사관’ 부부, 동명부대 22진 서알이(오른쪽) 상사와 아크부대 15진 서대영 상사가 각자의 파병지에서 손을 맞대는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이들 부부는 비록 몸은 떨어져 있으나 파병 중 겪게 되는 어려움을 애틋한 부부애로 이겨내고 있다.  부대 제공

이역만리 해외에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있는  ‘대체불가 특전부사관’ 부부, 동명부대 22진 서알이(오른쪽) 상사와 아크부대 15진 서대영 상사가 각자의 파병지에서 손을 맞대는 하트 모양을 만들고 있다. 이들 부부는 비록 몸은 떨어져 있으나 파병 중 겪게 되는 어려움을 애틋한 부부애로 이겨내고 있다.  부대 제공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이역만리 해외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대체불가 특전부사관’ 부부의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아크부대 15진 서대영(35) 상사와 동명부대 22진 서알이(34) 상사. 이들 부부는 파병 중 겪게 되는 어려움을 애틋한 부부애로 이겨내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방교류협력의 새 모델을 제시한 아크부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남편 서대영 상사는 탁월한 임무 수행 능력과 명예심·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특전용사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14년 육군 부사관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인 ‘육탄 10용사상’을 수상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제1회 육군 대체불가 워크숍’에서 39명의 대체불가 부사관 중 한 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해군특수전·산악전문 과정을 1등으로 수료했으며, 일당백의 특전용사답게 특공무술 4단을 포함해 무술 단수가 14단에 달한다. 인명구조·심폐소생술 등 임무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해 11개의 자격증도 취득했다.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 주민들에게 ‘신이 내린 선물’로 불리는 동명부대에서 임무를 수행하는 아내 서알이 상사도 남편 못지않게 태권도 3단, 특공무술 2단, 합기도 1단 등 도합 6단의 무도 단증을 가지고 있다. 특히 아프가니스탄에서 해외파병 임무를 완벽하게 완수한 전적이 있는 ‘특전부사관’이다.

이들의 운명적인 만남은 국군의 날 특공무술 시범단원으로 선발돼 행사를 준비하던 지난 20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임관한 지 일 년밖에 되지 않았던 서알이 상사는 일처리가 똑 부러지고 열정으로 가득 찬 서대영 상사를 보고 한눈에 반했다. 이때부터 서알이 상사는 군 선배였던 서대영 상사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매일 찾아가 인사를 건넸다. 결국 2010년 1월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2013년 10월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그러나 연애·결혼 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연애 시절 서알이 상사는 8개월간 아프가니스탄에 파병을, 서대영 상사는 6개월간 해군특수전(UDT) 교육을 가는 등 반복되는 장기간의 교육과 야외훈련 등으로 서로의 얼굴을 보지 못하고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배려와 이해로 어려움을 이겨냈다.

서대영 상사는 “파병으로 인해 결혼 후 아내와 가장 오랜 시간 떨어져 있게 됐다”며 “그렇지만 이번 파병이 우리 부부에게 또 한 번의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아내이자 후배인 서알이 상사가 너무나 자랑스럽고 항상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알이 상사는 “언제나 아내의 선택을 지지해주고 늘 곁에서 함께 해주는 남편이 있어 군인으로서 임무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며 “부부는 일심동체라는 말이 있듯 파병 부대는 다르지만 하나 된 마음으로 부여된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건강하게 다시 만나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체불가 특전부사관’으로 부부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은 “파병 복귀 후 여느 평범한 가정처럼 둘을 똑 닮은 사랑스러운 아이를 낳아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임채무 기자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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