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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청소년극硏, ‘영지’ 무대에 올려

최승희

입력 2019. 05. 17   17:41
업데이트 2019. 05. 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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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 낭독 쇼케이스에서 ‘병목안’으로 공연했을 때의 모습.
   사진=국립극단
지난해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 낭독 쇼케이스에서 ‘병목안’으로 공연했을 때의 모습. 사진=국립극단


국립극단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올해 첫 번째 청소년극 ‘영지’를 오는 23일부터 6월 15일까지 서울 용산 국립극단 소극장 판에서 선보인다. 연극 ‘영지’는 지난해 국립극단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 낭독 쇼케이스에서 ‘병목안’이라는 제목으로 처음 소개돼 한 편의 시 같은 구성과 재기 발랄한 상상력으로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예술가청소년창작벨트’란 작가와 연출가, 배우, 청소년이 협력해 10대들의 감성과 도전적인 목소리를 담은 창작희곡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로, 국립극단은 2012년부터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작품을 발굴하고 있다. ‘영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섯 번째로 발굴된 작품.

그간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에서 제작하는 청소년극이 주로 중·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뤘던 데 비해 이번 작품에서는 처음으로 10대 초반(11~12세)의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며 당당하고 주체적인, ‘이전에 없던’ 청소년 캐릭터를 그려낼 예정이다.

연극은 철저한 규칙과 청결로 무장한 마을 ‘병목안’에 ‘영지’가 오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아냈다. 극본은 2014년 ‘햄스터 살인사건’으로 데뷔한 허선혜 작가가, 연출은 김미란 연출가가 맡았다. 김 연출가는 “무대와 소품, 오브제 등 미술팀이 대거 합류해 10대 초반 청소년들의 불안과 혼란을 창조해낼 예정”이라며 “하나의 틀을 깨는 청소년극을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전석 3만 원으로 예매 및 문의사항은 국립극단 누리집(www.ntck.or.kr)을 확인하거나 전화(1644-2003)를 하면 된다.

최승희 기자 < lovelyhere@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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