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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전역 전에 ‘해기사’ 면허 딸 수 있다

안승회 기사입력 2019. 05. 19   15:34 최종수정 2019. 05. 19   15:58

교육비는 전액 선원복지고용센터가 부담

장병 대상 ‘자격 취득 과정’ 신설
군에서 쌓은 경력 취업으로 이어지게
해양수산연수원·선원고용센터 협업
올해 ‘5급’ 내년 ‘3급·5급’ 과정 진행
해운업계 면접·채용설명회와도 연계


해기사 자격 취득 교육과정에 참가한 해군 장병들이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선박모의조종실습실에서 선박 조종 교육을 받고 있다.   해군 제공

해군 장병들이 군 복무 중 해기사(海技士) 면허를 취득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해군은 전역 예정 해군 장병을 대상으로 ‘해기사 자격 취득 교육과정’을 신설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올해는 해기사 면허 5급 취득 과정이, 내년부터는 3급·5급 취득 과정이 전·후반기로 나뉘어 진행된다.

해기사는 선박 운항 관련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국가 자격시험에 합격해 면허를 취득한 선장이나 기관장, 항해사, 기관사 등 간부 선원을 이른다. 이 면허를 취득하면 국내 해운업계에 안정적으로 취업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정부의 해외 취업 지원 교육 프로그램에도 지원할 수 있다.


군 복무 경력을 살려 취업하려는 장병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우리나라 해기사 면허는 영국·일본·뉴질랜드·인도·핀란드 등 34개국에서 인정해 해외 취업에 관심 있는 장병이라면 이 교육과정을 눈여겨볼 만하다.

해군은 “해군 장병의 역량을 강화해 전역 후 실질적인 취업을 돕고 해군 경력이 해운업계로 이어지도록 해기사 자격 취득 교육과정을 개설했다”고 설명했다.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해군은 지난해부터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선원복지고용센터 등과 협력했다. 올해는 해양수산연수원이 해당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선원복지고용센터가 예산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내년부터 좀 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국방부 예산 반영을 신청한 상태다.

지난 13일에는 해군의 첫 해기사 자격 취득 교육과정이 부산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시작됐다. 해군은 올해 전역 장병 중 희망자 27명을 교육생으로 선정했다. 위관 장교부터 수병까지 다양한 계급의 교육생들은 오는 31일까지 합숙하며 주 5일 하루 7시간 동안 5개 분야 17개 과목을 학습한다. 1인당 100만 원 정도인 교육비는 전액 선원복지고용센터가 부담한다.

김정현 병장은 “전역 후 취업을 고민하던 중 해기사 면허 취득 과정에 도전하게 됐다”며 “무료 교육의 기회를 준 해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인력난을 겪는 해운업계도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SK해운의 초대형원유운반선 인피니티호 선장인 최맹동 예비역 소령은 “전역하는 해군 장병이 해기사 면허를 보유하면 함정에서 익혔던 전문성과 맞물려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번 교육과정 신설은 해운업계에도 희소식이 될 것”이라고 반겼다.

한편, 해군은 이번 교육과정이 안정적으로 진행되도록 한국해양수산연수원과 ‘취업 역량 및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지난 16일 부산 해양수산연수원에서 가졌다. 협약식에는 해군본부 이상훈(소장) 인사참모부장과 이상곤(대령) 전직지원정책과장, 한국해양수산연수원 이동재 원장과 홍정혁 교육본부장 등 두 기관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 인사참모부장은 “우리 군은 청년 장병이 복무 중 자기 능력을 개발하고 전역 후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실질적인 취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해군 장병의 해기사 면허 취득은 정부 일자리 정책과 부합하고 해군에 특화된 정책으로 취업뿐 아니라 군 복무 활성화와 함정 안전 운항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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