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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고지서 ‘완전유해’ 첫 발굴

이수연

입력 2019. 05. 16   17:26
업데이트 2019. 05. 1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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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6·25전쟁 국군 전사자 추정… 남북 군사합의 결실


하사 철제 계급장 등 유품도 다수

15일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국군 전사자 추정 완전유해와 유품들. 오른쪽 위 작은 원 내는 국군 하사 철제 계급장. 국방부 제공
15일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국군 전사자 추정 완전유해와 유품들. 오른쪽 위 작은 원 내는 국군 하사 철제 계급장. 국방부 제공
국방부가 15일 비무장지대(DMZ) 내 우리 측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6·25전쟁 당시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완전유해를 처음으로 발굴했다.

남북은 9·19 군사합의에 따라 지뢰를 제거하는 등 군사적 긴장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65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DMZ 내에서의 유해발굴을 현실화하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4월 1일부터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준비 차원에서 기존 발굴 지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이번 ‘완전유해’와 함께 국군 하사 철제 계급장, 철모, 수통, 숟가락 각 1점과 탄통 2점 등 국군 전사자로 추정할 수 있는 유품도 다수 발굴했다. 이를 토대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국군 전사자의 유해라고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은 정밀감식과 DNA 분석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달 1일부터 15일까지 발굴된 유해는 완전유해를 포함해 총 220점으로 이 중 57점은 지난 10일부터 엿새 동안에 식별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방부는 지뢰 제거와 기초발굴 과정에서 발견되는 유해에 대해 최고의 예우를 다해 수습하고 마지막 전사자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서 국가의 의무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수연 인턴기자


이수연 기자 < lsyglee96@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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