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께 양산형 출고 예상…초장거리 순항유도탄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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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항공우주군 예하 장거리 폭격대가 최근 Tu-95MS 베어-H 폭격기 2대를 인수, 전력을 강화했다.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 아음속의 Tu-95MS폭격기는 베리에프사가 지난달 종합정비와 개량을 마쳐 운용 연한을 연장한 핵탄두 탑재 가능 전략폭격기다.
이 폭격기는 새로운 연료체계 구성품을 장착하고 신형 Kh-101/102 초장거리 순항유도탄 운용능력을 갖췄다. 이 외에도 항법체계와 시현 체계에 있는 노후된 핵심 체계를 교체하고 신형 항전장비를 도입하는 등 소규모 개량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주익 아래에는 새롭게 설치한 쌍발형 발사기 4대에 재래식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Kh-101/102 초장거리 순항유도탄 8발을 탑재할 예정이다.
알렉산더 코뉵호프 투폴레프사 사장은 “추가로 개량한 베어-H의 초도 비행은 올해 말로 잠정 결정됐으며 이후 1년 반에서 2년 정도 시험 과정을 거치게 된다”며 “폭격기 전체 성능개량 일정은 2021년까지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 항공우주군이 보유한 Tu-95MS는 1983년부터 1991년 사이에 생산된 뒤 거의 비행하지 않아 기체 피로도가 낮고 부식 손상이 덜 진행된 편이지만 엔진과 항전 장비는 일부 심각한 노후화를 겪고 있다.
항공우주군은 Tu-95MS 폭격기 전력의 작전준비태세 복원 활동 외에도 올해 종합정비와 개량을 거친 Tu-160 블랙잭 초음속 제트추진 폭격기 1대를 인수했다. 이 폭격기와 관련된 작업은 투폴레프사의 KAZ 고르부노프 공장에서 진행됐다. 블랙잭 폭격기는 항법·공격체계 장비의 소규모 개량과정도 거쳤다.
또 새로운 항전 장비 패키지를 도입해 항법 능력도 강화했다. 이 폭격기는 완전히 새로운 항법·공격체계·통신체계·전자전체계를 통합하는 등 개량과정을 거쳐 올해 말까지 시제기 초도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후 2023년께 첫 번째 양산형 개량 형상이 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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