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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ES(국제 의료기기 및 병원 설비 전시회)2019’를 다녀와서

기사입력 2019. 05. 10   17:15 최종수정 2019. 05. 12   09:56


김성종 
<육군종합군수학교·군무원>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KIMES 2019’는 각국의 의료기술과 신제품을 볼 수 있고, 의료기술 트렌드의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종합군수학교에서 의무정비교관으로 근무하는 필자는 지난달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이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다.


이번 행사는 ‘미래의 만남(Meet the Future)’이라는 표어를 내걸고, 미국과 독일을 비롯한 의료선진국 총 36개국 1403개 의료회사가 참가해 의료기기, 병원설비, 의료정보 시스템, 헬스케어, 재활기기, 의료 관련 용품 등을 선보였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표어에 걸맞게 4차 산업혁명의 융·복합 의료기술인 의료로봇을 비롯해 3D 프린터 등 3만여 점이나 되는 많은 품목이 소개됐다는 것이다. 장비 대부분이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을 활용하거나 재활의료, 3D 프린팅,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의료기기들이었다.


지금까지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은 비의료 분야와 군사 분야에 한정돼 있었으나 이제는 의료 분야에도 시도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기술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엑스레이 존에서는 더욱더 개선된 저선량 영상처리 기술을, 인공지능 분야는 인공지능 융합기술을 의료산업에 접목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질병 예측에서부터 의료 녹취, 메디컬 음성 챗봇 등을 소개했다.

또한, 그동안 재활치료 간에는 적용된 적이 없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AR)을 이용해 게임을 하면서 재활할 수 있는 기기 솔루션이 나왔는데, 이는 재활치료를 받아야 하는 군 장병들이나 환자의 가족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중 나의 눈길을 가장 끈 것은 3D 프린팅을 활용한 기술이었다. 3D 프린팅은 현재에도 인공장기·수술장비나 기재류에 많이 적용되고 있어서 의료 분야의 혁신이라 할 만큼 주목받고 있고, 민간 병원에서는 활발하게 적용하고 있기도 하다.


이번에 소개된 기술도 병원 내에서 적용할 수 있고 활용성이나 인체에 해가 없다는 제품을 제시함으로써 앞으로 그 적용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환자에게 해가 없다는 완결성과 무결점성 등이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된다.

장병들은 군 복무 간 발생한 비전투손실이나 기타 질환으로 군 병원 진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현재의 군 의료시스템과 진료기술만으로는 장병들의 신속한 쾌유가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다. ‘KIMES 2019’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것들이 이른 시일 안에 우리 군 의료 분야에 도입될 수 있다면 더욱 향상된 AI와 VR의 활용 및 재활의료 분야에 최첨단 장비의 적용으로 환자의 진료여건 보장과 진료기간의 단축, 질병의 신속한 치유, 가족의 걱정 해소라는 양방향성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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