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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기틀 마련한 장군의 ‘충심’을 기립니다”

윤병노

입력 2019. 05. 09   16:36
업데이트 2019. 05. 09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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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범석 장군 제47주기 추모제


청산리 전투를 대승으로 이끌고, 광복 후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범석 장군의 제47주기 추모제가 10일 오전 11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된다고 국가보훈처가 9일 밝혔다. 철기이범석장군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추모제에는 오진영 서울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 유족, 기념사업회원,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1900년 10월 서울 용동에서 태어난 이 장군은 1915년 중국으로 망명했다. 이후 민족지도자 신규식 선생의 주선으로 운남강무당에 입학해 기병과(騎兵科)를 수석 졸업했다.

3·1운동 소식이 알려지자 독립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장교직을 사직하고 신흥무관학교 고등군사반 교관으로 취임해 독립군 양성에 주력했다.

1920년 4월에는 왕청현에 있는 북로군정서로 가서 사관연성소를 창설한 뒤 600여 명의 생도를 독립군 장교로 교육해 부대 전투 역량 강화에 이바지했다.

1920년 10월 21일 보병 1개 대대를 인솔하고 청산리 백운평에서 유리한 지형을 이용, 일본 토벌군 주력 부대를 강타해 수천 명의 사상자를 내는 대전과를 올렸다. 또 김좌진 장군과 함께 북로군정서군을 지휘하며 일본군과 10여 차례 격전을 치러 큰 승리를 거뒀다.

1940년 9월 17일에는 한국광복군 창설에 참여해 참모장으로 임명됐다. 광복군총사령부의 핵심 부대인 제2지대장으로서 미국 전략정보국(OSS)과 합작해 국내진공작전 수행 계획을 세웠다.

항일투쟁을 전개하던 중 광복을 맞이했고 1946년 6월 3일 500여 명의 광복군 동지들과 함께 인천항을 통해 귀국했다. 1946년 조선민족청년단을 결성해 민족국가 건설에 힘썼으며, 대한민국 정부 수립 직후 초대 국무총리 겸 국방부 장관으로서 국가의 기틀을 마련했다. 더불어 국군 창설·육성에 크게 공헌했다.

정부는 장군의 공훈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수여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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