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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옥 독자마당] 애국심을 담은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 달기

입력 2019. 05. 01   14:50
업데이트 2019. 05. 0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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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정 옥 
충남동부보훈지청 노하우플러스사업 이동보훈팀장
장 정 옥 충남동부보훈지청 노하우플러스사업 이동보훈팀장
독립유공자의 집 앞에 특별한 명패가 달렸다.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정신에 부합하고 그들을 예우하기 위해 국가보훈처에서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디자인하고 품격 있게 제작했다.

생존 독립운동가 34명과 유족 7600여 명의 자택에 부착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민국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의 대명사로 평가받는 독립운동가 우당 이회영 선생 후손의 집 앞에서 후손과 종로구청장, 서울북부보훈지청장과 의회 의원들이 모여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를 부착했다.

우당은 “나라가 망했는데 가문이 무슨 소용 있느냐”며 전 재산을 팔아 6형제와 함께 60명 대가족이 만주로 망명해 위기에 처한 공동체에 책임을 다했고 가족들은 독립운동을 했다.

동포 자치기구인 경학사를 설립하고, 독립을 위해선 힘이 필요하다며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독립군 양성에 이바지하며 항일 무장투쟁에 헌신했다.

이종찬 후손은 현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건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명패 부착식에서 국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다음과 같이 전했다.

“올해는 대단히 의미 있는 해입니다. 3·1 독립선언 100주년이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입니다. 이런 뜻있는 해에 국가보훈처에서 애국지사의 집을 방문해 주시고 그다음에 명패까지 이렇게 달아주신 데 대해서 무한한 감사와 영광스러운 마음을 전합니다. 옛날에 우리가 투쟁했던 시절로 돌아가서 다시 한번 회고할 좋은 기회였는데 이런 명패까지 다니까 더욱더 마음이 새로운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참석자 모두는 “대한독립 만세! 만세! 만세!”를 외쳤다.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수많은 고난을 겪은 독립유공자에 대해 감사드리는 만세였다.

독립유공자의 집 명패는 국가유공자의 명예를 꺼지지 않는 불꽃으로, 태극기의 태극과 하늘을 뜻하는 건괘를 훈장 형태로 표현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국가유공자의 헌신에 보답하고 자긍심을 제공하며 국민의 애국심 고취와 국가유공자에 대한 범국민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명패 달아드리기 사업을 하고 있다.

명패를 부착하는 행사에는 지역 사회 지도층이 함께 참여해 독립유공자를 예우하고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따뜻한 보훈을 실천하고 있다.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존경하면서 독립유공자의 집에 부착하는 명패에 담긴 애국심을 모든 국민이 가슴 깊이 새기는 100주년이 되기를 바란다.

■ 편집=신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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