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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군 화합, 최첨단 도서관으로 결실

김상윤

입력 2019. 04. 26   17:07
업데이트 2019. 04. 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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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부사관학교, 학록도서관 개관…풍산그룹·국방홍보원 등 지원


25일 국방홍보원 양석주(왼쪽) 국방TV·라디오부장이 육군부사관학교에 신축된 ‘학록(鶴麓)도서관’에 비치할 책 2500권을 김준성 학교 주임원사에게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5일 국방홍보원 양석주(왼쪽) 국방TV·라디오부장이 육군부사관학교에 신축된 ‘학록(鶴麓)도서관’에 비치할 책 2500권을 김준성 학교 주임원사에게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6일 육군부사관학교에 신축된 학록도서관 전경.  부대 제공
26일 육군부사관학교에 신축된 학록도서관 전경. 부대 제공

8만 육군 부사관의 요람인 부사관학교에 양서 6만여 권과 영화관, 세미나실, 휴게실 등을 겸비한 최첨단 ‘학록(鶴麓)도서관’이 신축됐다.

육군부사관학교는 지난 26일 최영철 교육사령관 등 주요 지휘관과 박우동 풍산그룹 사장 및 임직원, 지역주민 등 민·관·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록도서관’ 개관식 행사를 열었다. 학록도서관은 세계적 종합 탄약 기업인 풍산그룹의 육군 부사관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지원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풍산그룹은 군 전투력 발휘의 중추인 부사관의 전문성 제고와 올바른 인성 및 정서 함양을 위해 ‘재단법인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의 도서관 신축 지원 제안을 받아들이게 됐다.

‘학록’은 풍산그룹의 창업자 고(故) 류찬우 회장의 호(號)다. ‘사업을 통해 나라에 기여한다’는 ‘사업보국’을 실천했던 류 회장의 국가관과 애국정신을 되새기는 차원에서 도서관 이름으로 결정됐다. 학록도서관은 군사전문서적을 비롯해 인문·사회·과학·문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 약 6만 권을 갖췄다. 이 중 다수는 학교 간부와 전·후방 각지의 부사관들이 감명 깊게 읽은 책을 도서관에 기증한 것이어서 의미를 더한다.

또한 국방안보 전문 미디어 기관인 국방홍보원도 25일 2500여 권의 도서를 학록도서관에 전달해 정예 부사관 육성에 힘을 보탰다. 학교는 앞으로 신축 학록도서관을 지역주민들에게도 개방해 지역의 문화·소통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민·군 화합을 실천할 방침이다.

개관식 행사에서 부사관학교 김준성 주임원사는 “학록도서관이 유사시 전투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정예 부사관들의 도전과 성장의 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도서관을 학교 간부들의 인성 함양과 전문성 강화의 장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지역주민들의 문화 여건을 보장하는 품격 있는 문화공간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우동 풍산그룹 사장은 “학록도서관이 지식 함양과 문화 공간으로서 장병 소통과 가족의 만남, 지역사회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풍산그룹은 사업보국의 경영철학 실천을 통해 오늘과 같은 뜻깊은 일에 동참하게 된 것에 긍지를 느낀다”고 밝혔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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