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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가 누리는 평화 100년 전 숭고한 희생 있어 가능" -이진기(온유) 일병

임채무 기사입력 2019. 04. 23   16:58 최종수정 2019. 04. 23   17:46

● 육군 명품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출연 배우 인터뷰

이회영과 이은숙 작별 장면 가장 기억에 남아 -고은성 일병
인터넷 관람 평점 ‘9.5’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땀 덕분 -김성규(성규) 상병
조권·고은성·이진기 합류 새로운 활력소 돼-김하늘(강하늘) 병장
내달 4일부터 지방공연 많이 보러 오세요 -조권 일병

 

지난 18일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출연진들이 리허설을 통해 안무와 연기 호흡을 맞춰보고 있다.

 
지금까지 이런 군 뮤지컬은 없었다! 군이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는 화려한 캐스팅, 심금을 울리는 음악과 고난도 무술이 교차하는 안무, 웅장한 무대와 역동성을 극대화하는 조명과 영상. 육군이 제작한 명품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얘기다. ‘신흥무관학교’는 역대 군 뮤지컬 중 최다 지역, 최다 회차 공연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해 서울 초연 당시 압도적인 예매율로 뮤지컬 부문 예매 랭킹 1위를 석권한 데 이어 지난 2월 27일 시작된 앙코르 공연에서는 뉴캐스트 합류에 힘입어 인터넷 관람 평점 9.5대를 기록 중이다.


국방일보는 지난 18일 서울 공연이 한창이던 강남구 광림아트센터를 찾아 신흥무관학교의 주인공들을 만나봤다. 이번 인터뷰에는 계룡대 근무지원단 강하늘(본명 김하늘) 병장·고은성 일병과 11사단 조권 일병, 22사단 성규(본명 김성규) 상병, 2사단 온유(본명 이진기) 일병이 참석했다. 5군단 지창욱 병장은 아쉽게도 휴가 중이어서 함께하지 못했다.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대한민국 육군의 뿌리가 된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하는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독립을 위한 치열한 삶을 다룬 작품입니다. 일제에 항거하고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평범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역동적으로 담아냈습니다.”

아직 ‘신흥무관학교’를 관람하지 못한 이들을 위해 ‘신흥무관학교’ 소개를 부탁했더니 최선임인 김하늘 병장이 짧지만 명쾌한 소개를 내놨다.

명품 뮤지컬로 입소문이 난 만큼 인상 깊은 대사나 장면도 많을 터. 출연자들이 꼽는 ‘최고의 장면’이 궁금해졌다.

“대사도 대사지만 뮤지컬 넘버 중 ‘빼앗긴 봄’의 마지막 가사 ‘잊지 않겠다. 그날까지’란 대목이 인상 깊었습니다.” (이진기 일병)

“모든 장면이 중요하겠지만, 이회영과 이은숙의 작별 장면에서 나오는 뮤지컬 넘버 ‘어쩌라고’가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멜로디만 들어서는 작별 장면에서 나오는 노래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많은 의미를 담은 가사와 멜로디가 만나 큰 감동을 이끌어내거든요.”(고은성 일병)

‘신흥무관학교’는 인터넷 관람 평점 9.5대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군 뮤지컬은 물론 일반 뮤지컬과 비교해도 두드러진 인기다. 그 비결이 뭘까?

“육군 창작 뮤지컬인 만큼 실제를 다룬 역사적인 내용과 깊이 있는 넘버들을 관객분들이 좋아해 주시는 것 같습니다. 출연진들은 겸손한 마음으로 무대 위에서 열정을 다하고 있고요. 그런 진정성이 객석에 전달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부끄럽지만 좋은 평가를 받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관객분들이 우스갯소리로 하시는 말씀이 군 뮤지컬이기 때문에 볼 수 있는 초호화 캐스팅이 너무 매력적이라고 해주세요.(웃음)(조권 일병)

“많은 비결이 있겠지만 김하늘 병장의 명품 연기가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기획됐기에 많은 장병과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얻고 있지 않나 싶어요. 그리고 우리 장병 배우를 중심으로 한 여러 출연진과 스태프들이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하고 있는 부분을 상당히 높게 평가해주시는 것 같습니다.”(김성규 상병)

앙코르 공연 시작과 함께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합류하면서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출연진들은 뉴캐스트들의 합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주요 출연 배우(왼쪽부터 김하늘 병장, 조권 일병, 고은성 일병, 김성규 상병, 이진기 일병)들이 리허설을 마치고 열정적인 공연을 펼칠 것을 다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초창기 멤버였던 지창욱 병장, 김성규 상병과 너무 잘 맞는 호흡으로 지금까지 왔고 좋은 성과도 거뒀습니다. 하지만 꽤 시간이 지나다 보니 새로운 자극들이 필요했죠. 마침 앙코르 공연 준비로 재정비에 들어가면서 조권·고은성·이진기 일병이 합류했는데 ‘신흥무관학교’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은 것 같습니다. 기대 이상의 반응도 이 때문이지 않을까 싶네요.”(김하늘 병장)

화려한 출연진이 오랫동안 함께 공연하다 보면 에피소드도 많이 생길 것 같았다.

“앙코르 멤버로 합류하는 첫날 초창기 멤버들은 모두 휴가 중이었습니다. 휴가에서 복귀해야 만나겠구나 싶었는데, 생활관에 들어가 보니 침대 위에 편지가 놓여 있는 겁니다. 김하늘 병장이 새로운 멤버인 우리를 위해 주의사항이라든지 편의시설 위치를 친절하게 써놓은 편지였습니다. 정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조권 일병)

“전 지난해부터 같이 생활하면서 강하늘 병장이 ‘미담 제조기’ 또는 ‘배우계의 유재석’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김성규 상병)

“그게 아니라 그저 의미 있는 뮤지컬 작품을 함께 하게 된 동료들과 잘 지내고 싶어서 한 것뿐이었습니다.”(김하늘 병장)



당황하며 당시 상황을 설명하는 김 병장을 보며 웃음을 참지 못하던 출연진이었지만, 현역 병사로서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해에 뮤지컬 ‘신흥무관학교’에 참가하는 의미를 묻는 말에 진지한 표정으로 되돌아왔다.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평화는 한두 사람의 위인이나 영웅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의 숭고한 희생의 대가라고 생각합니다. 출연 장병 모두는 이런 의미를 가슴속에 새기고 100년 전 오로지 조국의 독립을 위해 자신의 청춘과 모든 것을 걸었던 당시 청년들의 치열했던 삶을 관객분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뮤지컬 ‘신흥무관학교’가 100년 전 그날의 순국선열이란 오늘의 우리 자신과 다르지 않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이진기 일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다음 달 4일부터 지방공연에 나서게 된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작품에 대한 많은 관심을 당부하면서 “신흥무관학교 파이팅!”을 외쳤다.

“여러분들께서 지금까지 응원해주신 덕분에 뮤지컬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좋게 평가해주셔서 감사하고요, 서울에서 못 보시는 분들을 위해 다음 달 4일부터 6월 2일까지 광주광역시를 시작으로 대구광역시, 경주, 춘천 지방공연에도 나서니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김하늘 병장)


지난 18일 육군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출연진들이 리허설을 통해 안무와 연기 호흡을 맞춰보고 있다.


“여러분들의 큰 사랑에 힘입어 ‘신흥무관학교’ 앙코르 공연에 합류하게 됐습니다. 이제 지방공연에 나서게 되는데요, 책임감을 느끼고 마지막 공연까지 열정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조권 일병)

“이 한 몸, ‘신흥무관학교’에 불태우겠습니다. 파이팅!”(고은성 일병)

“의미 있는 작품에 현역 육군 장병으로서 함께하게 돼 굉장히 기쁘고 영광스러운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습니다. 저도 끝까지 열정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김성규 상병)

“많은 관심만큼 기대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흥무관학교’ 많이 사랑해주세요~.”(이진기 일병) 글=임채무/사진=조용학 기자


임채무 기자 < lims86@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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