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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의 영적 교감 불교적 시선으로 해답 찾다

최승희

입력 2019. 04. 17   17:11
업데이트 2019. 04. 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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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반려동물도 나처럼 행복할까
데이비드 미치 지음/추미란 옮김
불광출판사 펴냄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가족만큼이나 반려동물이 소중한 존재가 되고 관계가 깊어갈수록 많은 물음들을 갖게 된다. SNS에 등장하는 예쁜 모습의 반려동물처럼 그저 나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로만 살아야 할까? 우리가 주는 사료를 먹고 함께 산책하는 것, 이것 말고 반려동물이 살아야 할 다른 이유는 없는 것일까? 반려동물은 인간과 똑같은 감정과 마음을 지녔을까? 그들은 안락사를 원할까? 죽으면 어디로 갈까? 영혼은 있는 것일까? 누구도 명쾌하게 답하지 못하는 질문들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오랫동안 불교 수행을 해 온 저자는 이런 물음의 답을 불교에서 찾았다. 그 역시 어린 시절 반려동물을 키우며 그들의 내면의 삶을 궁금해하고 영원히 함께할 수 없음에 큰 슬픔을 느꼈다. 인간과 다른 존재들을 차별하지 않는 불교의 시선으로 어린 시절의 물음에 대한 답을 찾은 그는 그 깨달음을 이 책에 담아냈다. 반려동물과 일상을 함께 나누는 법, 반려동물이 바라는 진짜 행복 등. 그가 제시하는 반려동물과 우리가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방법들은 구체적이고 실용적이며 또 감동적이다. 그런데 이 책의 도움을 받으려면 꼭 불교를 믿어야 할까? 저자는 말한다. “아무것도 믿을 필요가 없다. 열린 마음이면 충분하다.” 최승희 기자


최승희 기자 < lovelyhere@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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