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 1400톤급 3척 수주

윤병노

입력 2019. 04. 12   17:24
업데이트 2019. 04. 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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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액수론 1조 1600억 원 규모
한국, 잠수함 수출국 ‘톱5’ 반열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잠수함 계약식에서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잠수함 계약식에서 대우조선해양 이성근 사장이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방사청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잠수함 1차 사업으로 수출한 1400톤급 잠수함 1번함 나가파사(NAGAPASA) 함이 항진하고 있는 모습. 방사청 제공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 잠수함 1차 사업으로 수출한 1400톤급 잠수함 1번함 나가파사(NAGAPASA) 함이 항진하고 있는 모습. 방사청 제공

우리나라가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을 수주했다.

방위사업청(방사청)은 지난 12일 왕정홍 청장이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개최된 잠수함 2차 사업 계약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주한 잠수함은 1400톤급 3척이다. 계약 규모는 1조1600억 원(10억2000만 달러)에 달한다. 1400톤급 잠수함은 우리 해군이 운용하고 있는 장보고-Ⅰ(1200톤급) 잠수함의 개량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1년 인도네시아 잠수함 도입 1차 사업에서도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으로 우리나라는 세계 다섯 번째 잠수함 수출국 반열에 올랐다.

이번 계약은 방사청이 지난해 11월 방산수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방산수출진흥센터에 접수된 첫 번째 민원 해결 성과다.

대우조선해양은 방산수출진흥센터에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 수주를 위한 수출금융지원을 요청했다. 방사청은 한국수출입은행, 인도네시아 국방부·재무부 등과 긴밀히 협의해 이를 지원했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인도네시아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신(新)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국가다. 2017년 양국 정상회담 이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한 뒤 잠수함 1차 사업, 차세대 전투기(KF-X/IF-X) 국제 공동개발 사업 등 방산협력을 활발히 이어오고 있다.

왕 청장은 이날 행사에서 “양국이 다시 한 번 호혜적인 방산협력을 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국 정부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계약식에 앞서 왕정홍 청장은 인도네시아 위란토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을 만나 양국의 방산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위란토 조정장관은 KF-X/IF-X 국제 공동개발 사업 총괄책임자다.

이 자리에서 왕 청장은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의 성공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요청하고, 추진 예정인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당부했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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