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염병이 화염과 높은 열을 이용해 적을 공격하는 원시적, 원조적 형태의 무기라고 한다면, 이를 인화성 액체에 불을 붙여 불기둥처럼 적에게 쏘아 공격하는 형태로 발전한 것이 화염방사기이다.
중세 유럽 때에는 목선(木船)을 공격하는 데 효과적이었으나 화포의 발달로 사라졌다가 20세기에 들어서 다시 전장에 등장했다. 1901년에 압축공기를 이용, 점화된 연료를 분출하는 근대적인 화염방사기가 등장했던 것.
독일군은 1911년 화염방사기를 고착화된 진지전에서 적 거점을 소탕하는 데 활용했으며 일부 전차를 공격할 때도 운용했다. 제2차 세계대전 때에도 화염방사기는 유용했다. 미군은 동굴진지에 숨은 일본군을 소탕하는 데 사용해 효과를 보았다. 다만 휴대가 불편하고 사거리가 지나치게 짧다는 단점이 지적되었다. 그래서 베트남전에서 화염방사기는 하천 순찰정이나 장갑차, 전차 등에 탑재돼 운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미국은 M2화염방사기를 개발·운용했으며 6·25전쟁 때는 M2A1-2로 개량한 모델을, 베트남 전쟁에서는 이를 개량한 M2A1-7모델을 운용하다 더 가볍고 더 쉽게 사용할 수 있는 M9A1-7을 사용한 후 1970년대 들어 소이로켓탄을 이용하는 M202 견착식 소이로켓발사기로 대체되었다.
■ 참고 및 관련 기사
‘화염방사기’, 홍희범의 보병무기이야기, 2008년 8월 21일자
‘휴대용 화염로켓’, 홍희범의 보병무기이야기, 2008년 8월 28일자
‘그리스 불’, 역사 속 신무기, 2007년 8월 27일자
‘맹화유괘’, 역사 속 신무기, 2008년 12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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