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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3보] 군, 대장급 인사 단행…육군참모총장 서욱·공군참모총장 원인철·해병대사령관 이승도

입력 2019. 04. 08   14:24
업데이트 2019. 04. 0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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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사 부사령관 최병혁·지작사령관 남영신


국방부 "국방개혁·전작권 전환 준비 고려"

서열·기수·출신 탈피… '능력위주 인재 등용' 중점

중장급 인사, 일정 판단 예정



국방부는 8일 "정부는 신임 육·공군참모총장과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해병대사령관 임명을 골자로 한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에 따라 육군참모총장은 서욱(중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내정됐다. 공군참모총장에는 원인철(중장) 합참 차장, 연합사 부사령관에 최병혁(중장)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 남영신(중장) 군사안보지원사령관, 해병대사령관에는 이승도 국방전비태세검열단장이 각각 내정됐다.


이날 진급·보직된 내정자들은 9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를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 군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올바른 인품을 갖춘 인물로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서열, 기수, 출신 등 기존 인사관행에서 탈피해 출신 간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고 오직 ‘능력 위주의 인재’를 등용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육군을 이끌 서 내정자는 육사 41기로 연합사 기획참모차장, 25사단장, 합참 작전부장, 1군단장 등 작전분야 주요 요직을 역임한 작전 및 합동작전분여 전문가다. 그는 뛰어난 조직장악능력과 위기관리능력, 정책·전략적 마인드를 구비한 것은 물론 솔선수범형 리더십과 친화력, 성실성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서 내정자는 훌륭한 인품과 부하에 대한 배려심으로 상하 신망이 두터우며 작전분야 직무지식이 해박하고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 육군참모총장으로 최적임자"라고 전했다. 작전·합동작전 전문가인 서 내정자의 발탁은 우리 군이 주도하는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사 32기인 원 공군참모총장 내정자는 공군참모차장, 공군작전사령관, 합참 군사지원본부장 등을 맡으며 작전·합동작전분야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공중작전 지휘능력과 군사전문성이 탁월하며 합리적인 조직관리 능력과 명쾌한 업무처리 능력 등으로 공군 내에서 신뢰와 존경을 받아왔다.


국방부는 "변화하는 미래 안보환경에 대비한 전략·작전적 식견과 훌륭한 인품을 겸비해 공군 참모총장에 최적임자"라고 설명했다.



한미연합사의 우리 측 최선임이 될 최 내정자는 육사 41기로 육본 감찰실장, 5군단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합참 해외파병과장, 미 육군대학원 과정, 연합사 지구사 계획장교 등 연합작전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연합·합동작전 전문가다.


국방부는 "최 내정자는 조직 장악 및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청렴하고 곧은 성품과 자기관리가 철저하다"며 "특히 연합작전에 대한 이해가 탁월한 장군으로 연합사 부사령관에 최적임"이라고 밝혔다.



지작사령관 임무를 맡게 될 남 내정자는 학군 23기로 안보지원사령관을 맡기 전 특수전사령관, 3사단장 등 야전·특수전을 고루 맡은 전문가다. 그는 지휘관을 맡아오며 탁월한 지휘능력과 조직관리 능력을 검증해 왔다.


특히 초대 안보지원사령관으로서 안보지원사 개혁과 조기 안정화를 이끌었다. 국방부는 "남 내정자는 온화하고 친화력이 강한 성품으로 신망이 두터우며 철저한 자기관리와 헌신적인 자세, 탁월한 현장 실행능력을 구비한 장군"이라고 평가했다.



해병대를 이끌 이 내정자는 해사 40기로 2해병사단장, 해병대사령부 전력기획실장, 참모장, 연합사 연습처장 등 작전분야의 핵심 직위를 두루 거친 해병작전 분야 전문가다. 그는 국방부와 연합사, 해병대사의 주요 직위를 역임하며 전략·정책적 식견과 작전 지휘능력, 연합작전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방부는 이 내정자에 대해 "책임감과 충성심이 강하고 열정을 갖고 추진력 있게 업무를 처리하며 부드럽고 소탈한 성품으로 해병대의 군심을 결집시킬 수 있는 최적임자"라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특히 대령이던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사건 당시 연평부대장으로서 13분만에 K-9 자주포로 대응 사격을 지시하는 등 북한의 추가도발을 막아낸 ‘용장’으로 꼽힌다.

이번 장성인사를 통해 육군총장·공군총장·연합사 부사령관·지상작전사령관 내정자 4명이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하게 됐다. 이 가운데 육사 출신은 2명, 공사 출신 1명, 학군(육군) 출신 1명이다. 특히 서 내정자의 경우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하며 육군참모총장으로 임명되기 때문에 육군 중장 인사 역시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출신 지역별 안배도 눈에 띈다. 전남 광주 출신인 서 내정자와 서울 출신 원 내정자, 경기 출신 최 내정자, 경남 출신 남 내정자, 강원 출신 이 내정자 등 충청권을 제외한 각 지역별로 1명씩 대장 진급자를 배출했다.


국방부는 "우리 군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노력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하고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을 구현해 나감으로써 국민이 신뢰하는 강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어지는 중장급 후속인사는 법과 절차에 따라 일정을 판단하고 있다"며 "각 군의 추천과 재청을 통해 인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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