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0사단·27사단, 6·25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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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부대들이 잇따라 유해발굴 개토식을 개최하고 아직도 돌아오지 못한 호국용사 유해 발굴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육군50사단과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지난 4일 경북 문경사격장에서 6·25전사자 유해 발굴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개토식을 열었다.
개토식에는 50사단장과 지역 기관장, 보훈단체 관계자, 참전용사 등 250여 명이 참석,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고 발굴 참가자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이 지역은 낙동강방어선을 구축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절체절명의 시기에 국군1사단과 6사단이 전차를 앞세워 남하하던 북한군의 파상공세를 피로써 막아냈던 문경-함창 전투가 벌어진 곳이다.
군은 발굴 지역 탐문과 지역 주민들의 증언 수집, 전사(戰史) 분석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 다음 달 10일까지 문경 틀모산, 오정산 일대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한다.
또한 개토식이 열린 사격장 일대에서는 군 장비·물자 전시와 서바이벌 체험, 지역전사 소개를 통해 참석 시민과 학생들에게 나라사랑 현장교육을 하고, 유가족 DNA 시료 채취 홍보도 진행했다.
김영식(중령) 문경대대장은 “문경 지역에 남아있는 마지막 6·25 전사자 한 분의 유해를 찾는 그날까지 발굴사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육군27사단도 지난 3일 경기도 가평 화악산 쌈지공원에서 6·25전사자 유해 발굴 개토식을 했다.
사단장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개토식에는 지역기관과 보훈지청 관계자, 참전용사, 사단 장병 등이 참석했다. 이번 유해발굴은 오는 8일부터 다음 달 17일까지 6주간 가평군 홍적리 촉대봉 고지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이 지역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중공군의 공세에 맞선 사창리전투와 38선을 돌파하기 위한 가평-화천 진격전이 치열하게 벌어진 곳이다.
조아미 기자 lgiant61@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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