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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산불지역 곳곳에 구호 손길 이어져

이주형

입력 2019. 04. 07   16:48
업데이트 2019. 04. 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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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구호협회·재계, 물품 지원·봉사활동·성금 모금 등 적극 활동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해 향군·구호협회·재계 등이 한마음으로 뭉쳤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는 산불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고성군·속초시 주민을 돕기 위해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섰다. 김진호 향군회장은 지난 4일 고성·속초 등의 산불 상황을 보고받고 지역 주민의 안전과 이재민 구호를 위해 향군이 앞장서야 한다며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따라 고성군재향군인회와 속초시재향군인회 기동대 각각 30여 명이 출동해 잔불 정리 및 이재민 구호 활동을 도왔다. 고성군재향군인회 여성회원 20여 명은 고성 아야진초등학교에 마련된 긴급대피소를 찾아 이재민 지원을 위한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향군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긴급 수송된 응급구호품 1600세트와 대피소 칸막이, 침구류, 의류, 생필품 등 4만5000여 점의 구호품을 설치하고 나누는 등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향군은 이재민들이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까지 현장 구호 활동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재난·재해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강원도 고성·속초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한 구호 물품을 지원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협회는 임시대피소에 거주하는 이재민을 돕기 위해 응급구호 세트, 구호 키트, 식품류, 대피소 칸막이 등 구호 물품 4만2515점을 전달했다.

아울러 임시대피소가 늘어남에 따라 이불과 담요도 요청받는 대로 신속히 지원할 예정이다. 협회는 물품 지원 문의와 성금 기탁 문의도 잇따랐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가 2억 원, 키움증권이 1억 원을 협회에 기탁했다. 협회는 산불 피해로 집을 잃은 주택 피해자가 신청하면 1년 동안 거주할 수 있는 임시주택을 지원하고, 모금된 성금 전액을 산불 피해 이웃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날부터 오는 30일까지 성금을 모금한다. 모금과 구호 물품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relief.or.kr) 또는 전화(02-1544-9595)로 하면 된다.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굿네이버스는 강원도 산불 피해자를 위해 2000만 원의 긴급구호를 진행했다. 굿네이버스는 긴급히 필요한 담요 등 물품을 지원할 계획이며, 피해 상황을 확인해 추가 구호 활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재계도 피해 주민들을 돕기 위해 힘을 보탰다. 삼성은 지난 5일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성금 20억 원과 구호키트 500세트를 지원했다. 임직원 봉사단과 의료진도 현장에 파견했다. LG·현대자동차·SK그룹은 각각 10억 원의 피해 복구 성금을 기탁했다.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안승회 기자 < seu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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