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군사

박동렬 선생은?

입력 2019. 04. 07   16:03
업데이트 2019. 04. 07   16:20
0 댓글

대한독립회복연구단원 학생 신분으로 독립운동


 
박동렬(朴東烈·1927~2008) 선생은 경북 청송에서 태어났다. 국가보훈처가 발간한 ‘독립유공자공훈록’에 따르면 선생은 1943년 8월 경북 안동의 안동농림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조직된 대한독립회복연구단의 단원으로 항일 독립운동을 전개했다.

당시 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일제는 방학 중에도 학생들을 강제 근로에 동원하는 등 전쟁 준비에 광분했다. 안동농림학교 학생들은 대구 동촌비행장 확장공사에 동원됐는데 선생을 비롯한 안동농림학교 제8·9·10회 재학생들은 일제의 부당한 식민지 통치에 항거하기 위해 공사 현장에서 항일결사 대한독립회복연구단을 조직한다. 이후 대한독립회복연구단은 민족의식 고취에 머물지 않고 독립전쟁의 하나로 일제의 후방을 교란하려는 계획을 수립하고 안동 시내의 일본인 기관·요인 습격 등을 투쟁 방침으로 삼는다. 선생은 기회를 엿보며 거사를 준비하던 중 1945년 3월 10일 이른바 일본육군기념일에 총궐기하기로 계획하고 거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계획이 사전에 발각되면서 선생을 비롯한 단원 전원이 체포됐다. 선생은 이 일로 옥고를 치르던 중 광복을 맞아 1945년 8월 16일 출옥했다. 정부는 그 공훈을 기려 1999년에 대통령표창을 수여했으며, 선생은 2008년 국립대전현충원 묘역에 안장됐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