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조종원 기자의 국군무기도감

[조종원기자의 국군무기도감]③ K55A1 자주포

조종원

입력 2019. 04. 04   17:23
업데이트 2023. 08. 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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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55 자주포의 개량형… 최대 사거리 32㎞ 
미국제 M109A2 기술 도입해 국내 생산

 
정지상태서 초탄 발사 45초로 단축
목표 타격 거리·각도·바람 세기까지 계산
사격통제장치·위치확인장치 첨단 자동화

 

 

 

 

 

 주요 제원   
  ·최대사거리: 32㎞
   ·발사속도  - 최대: 4발/분
                  - 지속: 2발/분
   ·초탄발사속도: 정지 간 45초, 기동 시 75초
   ·전투중량: 27톤
   ·최고속도: 56㎞/h
   ·장전장치: 자동
   ·사격통제장치: 자동
   ·항법장치: GPS/INS
 



전차포는 직사화기고 자주포는 곡사화기다. 물론 자주포도 급하면 직사가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은 적이나 전차 등이 자주포 인근 지역까지 왔을 때 사용하는 방어적인 최후 수단이다. 대부분은 곡사로 사격한다. 보통 전차포의 유효사거리가 몇㎞인 반면 자주포의 유효사거리는 수십㎞나 된다. 

‘K55A1’은 미국제 M109A2의 기술을 도입해 국내 생산된 K55 자주포의 개량형이다. K55와 K55A1은 2019년 현재 우리 육군에 약 1000문이 실전 배치돼 있다. 유사시 정확하고 강력한 화력을 지원하며 우리 장병들을 든든하게 지켜준다.

155㎜ 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화력은 적을 압도하기에 충분해서 많은 나라 포병이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흔히 포병을 ‘전장의 신’이라고 부르는데 그 신들이 사용하는 포 가운데 하나가 K55A1이다. 적의 머리 위로 정확히 떨어지는 강력한 포탄은 적에게는 공포를, 아군에게는 승리와 환희를 선사한다. 

K55A1은 미국제 M109A2의 기술을 도입해 국내 생산한 K55 자주포의 개량형이다. K55에서 관성항법장치·위성항법장치·속도보정장치의 성능을 개량해 자동사격통제 및 장비의 야전 운용성과 사격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최대 사거리가 32㎞로 늘어났으며 포탄도 로켓추진 고폭탄(RAP탄)에서 K9 자주포와 같은 항력감소 고폭탄(HE-BB탄)으로 바뀌어 운용된다. 

또한 1분에 2~3발이던 발사 속도는 분당 4발로 높아졌으며 초탄 발사에 2~11분이 소요되던 것이 정지상태에선 45초, 기동 중에도 75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자주포의 ‘두뇌’에 해당하는 사격통제장치와 위치확인장치도 첨단 자동화됐는데 위치확인장치는 관성항법(INS)과 인공위성위치확인(GPS) 방식이 결합됐으며 목표물을 타격하는 거리와 각도, 바람 세기뿐만 아니라 목표물의 위치도 자동으로 계산한다.

K55와 생김새만 비슷하지 전혀 다른 화포가 됐다고 얘기해도 무리가 아닐 정도다. 현재 육군에는 원형인 K55와 개량형인 K55A1 1000여 대가 배치돼 있다. 이렇게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된 K55A1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 장병들이 필요로 할 때 막강한 화력과 정밀한 사격으로 든든하게 지원해 줄 것이다. 글·사진=조종원 기자

 

조종원 기자 < choswat@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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