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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스럽게·묵직하게·담담하게… 아이 얼굴이 영화 그 자체였다

송현숙

입력 2019. 03. 25   16:26
업데이트 2019. 03. 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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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으로 ‘우뚝’… 아역배우들 전성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연기와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전 세계 관객들을 사로잡는 아역 배우들이 있다. 떡잎부터 남다른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브루클린 프린스, ‘가버나움’의 자인 알 라피아, ‘나의 작은 시인에게’의 파커 세박이 그 주인공들이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브루클린 프린스. 사진=오드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의 브루클린 프린스. 사진=오드



브루클린 프린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
“첫 영화로 최우수 아역연기상까지 탔어요”

먼저 지난해 제작된 ‘플로리다 프로젝트’에서 주인공 ‘무니’ 역을 맡으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미국 배우 브루클린 프린스다.

이 영화는 미국 플로리다 디즈니월드 건너편 싸구려 모텔 매직 캐슬에 사는 꼬마 무니와 그의 친구들 이야기를 그린다. 2010년 5월 4일생으로 2살 때부터 광고에 출연한 프린스는 자신의 첫 영화인 이 작품에서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섬세한 감정연기를 선보이며 션 베이커 감독으로부터 “내가 만났던 배우 중 최고의 배우”라는 찬사와 함께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제23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 아역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한 프린스는 올해 매켄지 데이비스, 핀 울프하드와 출연한 공포영화 ‘더 터닝’의 주연으로 되돌아올 예정이다. 상영시간 111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가버나움’의 자인 알 라피아.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영화 ‘가버나움’의 자인 알 라피아. 사진=그린나래미디어



자인 알 라피아 영화 ‘가버나움’
마치 실제처럼… 빈민가 소년의 어른을 향한 메시지


두 번째 주인공은 ‘2018 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상에 빛나는 영화 ‘가버나움’(감독 나딘 라바키)의 자인 알 라피아다.

이 작품은 출생기록조차 없이 산 12살 레바논 빈민가 소년 자인의 삶을 통해 빈곤과 난민 문제, 어른과 국가의 역할 등의 이슈를 던지는 영화다. 2004년생으로 극 중 ‘자인’ 역을 맡은 자인 알 라피아는 실제 영화와 비슷한 환경에서 자란 시리아 난민 소년으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배달일을 하다가 캐스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화로 데뷔해 ‘제임스 딘’의 환생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반항적이면서도 우수에 찬 눈빛을 보여주며 성인 배우 못지 않은 놀라운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 상영시간 126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나의 작은 시인에게’의 파커 세박.
 사진=엣나인필름
영화 ‘나의 작은 시인에게’의 파커 세박. 사진=엣나인필름



파커 세박 영화 ‘나의 작은 시인에게’
다섯 살 천재 시인의 섬세한 감정 연기


마지막으로 오는 4월 4일 개봉하는 ‘나의 작은 시인에게’(감독 사라 코랑겔로)로 데뷔한 미국 배우 파커 세박이다.

극 중 시 창작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시가 곧 일상인 다섯 살 천재 시인 ‘지미’ 역을 맡은 파커 세박은 사랑스럽고 천진난만한 다섯 살 어린아이의 매력을 보여줌과 동시에 천재 시인이라는 역할에 걸맞은 섬세한 감정 연기를 보여주며 ‘제34회 선댄스영화제’에서 공개와 동시에 해외 언론과 평단의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할리우드 배우 매기 질렌할이 ‘지미’의 재능을 가장 먼저 알아본 유치원 교사이자 시인이 되고 싶은 충족되지 않은 열망을 간직한 40대 중년 여성인 ‘리사’ 역을 맡아 작은 시인과 아름다운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상영시간 97분, 15세 이상 관람가.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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