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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수호 55용사, 모두 대한민국 영웅들”

윤병노

입력 2019. 03. 22   17:35
업데이트 2019. 03. 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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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제4회 서해수호의 날 맞아 SNS에 추모 메시지


“힘에는 힘으로 더 강력하게 응징…
평화의 바다가 용사들의 희생 위에
있다는 것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
국립대전현충원서 중앙기념식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중앙기념식이 지난 22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이낙연(오른쪽 둘째) 국무총리와 정경두(왼쪽 셋째) 국방부 장관, 피우진(왼쪽 둘째) 국가보훈처장이 기념식에 앞서 제2연평해전 묘역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대전=조종원 기자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중앙기념식이 지난 22일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수됐다. 이낙연(오른쪽 둘째) 국무총리와 정경두(왼쪽 셋째) 국방부 장관, 피우진(왼쪽 둘째) 국가보훈처장이 기념식에 앞서 제2연평해전 묘역을 찾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대전=조종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제4회 서해수호의 날을 맞아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서해수호 55용사’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메시지를 올려 서해수호 55용사의 희생정신을 추모했다.

문 대통령은 “바다를 지키며 산화했지만, 바다와 함께 영원히 기억될 젊은 용사들의 이름을 떠올려본다”며 “제2연평해전의 영웅 윤영하 소령과 다섯 장병, 천안함 46용사와 연평도 포격으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우리의 소중한 아들들을 깊이 추모한다. 모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영웅들”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오늘 대구로 가는 길, 마음 한쪽은 서해로 향했다”며 “우리는 그 어떤 도발도 용서할 수 없으며, 힘에는 힘으로 더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만 싸우지 않고 이길 수 있다면 그 길을 선택하겠다”며 “그 어떤 순간에도 생명의 소중함을 잊지 않고, 평화의 바다가 용사들의 희생 위에 있다는 것을 가슴에 깊이 새기겠다”고 다짐했다.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로 희생된 ‘서해수호 55용사’를 기리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 중앙기념식은 이날 오전 10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엄숙히 거행됐다. 정부는 2016년부터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지정해 매년 기념식과 관련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그대들의 희생과 헌신, 평화와 번영으로 보답하겠습니다’를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정경두 국방부 장관,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여야 국회의원,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전사자 유가족 및 참전 장병, 전사자 출신 모교 학생, 각계 대표, 보훈단체 회원, 일반 시민 등 70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헌화·분향·묵념, 기념사, 기념공연, 대합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서해는 한반도의 화약고에서 평화의 발신지로 변모하고 있다”며 “우리는 서해의 기적 같은 변화를 굳건한 평화로 바꿔야 하며, 우리가 용사들의 거룩한 희생에 보답하는 길도 항구적인 평화의 정착”이라고 말했다.

보훈관서가 주관하는 지역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과 전사자 출신 학교별 추모식도 전국 각지에서 열렸다. 서울지방보훈청은 이날 용산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서해수호의 날 서울 기념식을 거행했다. 행사에는 천안함 전몰용사인 고(故) 이용상 하사 유족과 천안함재단 관계자, 보훈단체장 및 보훈가족, 시민·학생 등 200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해군본부와 천안함재단이 주관하는 제9주기 천안함 용사 추모 행사(26일)와 백령도 해상위령제(27~28일)도 개최될 예정이다.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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