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무
● K808 차륜형 장갑차 성능은
힘도 궤도형 장갑차 K200A1 비해 100HP 좋아
14.5㎜ 기관총 공격·대인지뢰에도 끄떡없어
외부 공기 차단 양압장치 화생방전 탑승자 보호
펑크 나도 시속 48㎞ 기동 런플랫 타이어 장착
내부에 냉방장치 설치 여름철 온열손상 방지
전자 계기판으로 속도·엔진 RPM 등 ‘한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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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상 K808 장갑차는 포장도로에서 100㎞/h, 비포장도로에서 50㎞/h, 야지에서 25㎞/h의 최고속도를 갖는다. 마력은 420HP(horse power). 현재 육군이 사용하고 있는 궤도형 장갑차 K200A1에 비해 무려 100HP가량 높다. 항속거리 역시 K200A1에 비해 120㎞가 향상돼 600㎞에 달한다. 종경사로의 경우 60%(약 31도), 횡경사로의 경우 30%(약 17도)를 등판할 수 있다. 또한, 타이어 공기압 자동 조절장치 적용으로 노면 조건에 따라 타이어 공기압 상태를 바꿔가며 최적의 주행성능을 펼친다. 별도의 장비가 없어도 1.2m 이하의 하천은 도하가 가능하고, 그 이상은 수중방향 조정장치와 워터제트를 이용해 최대 8㎞/h 속도로 수상주행 할 수 있다.
장갑차와 탑승자의 안정성을 보장하는 다양한 기술도 도입됐다. 궤도형에 비해 단점으로 꼽혔던 ‘장갑 방호력’은 14.5㎜ 기관총과 투척기까지 막아내도록 향상됐다. 차체 보디(body)와 프레임(frame)이 하나로 된 ‘모노코크(Monocoque) 구조’로 제작돼 대인지뢰가 폭발해도 차량 내 장비와 인원을 보호할 수 있다. 차량 외부 공기를 차단하는 ‘양압장치’도 장착돼 화생방 공격으로부터 탑승자를 보호하는 능력도 갖췄다. 적 총탄에 맞아도 48㎞/h의 속도로 한 시간 이상 기동할 수 있는 ‘전술형 런플랫 타이어’도 향상된 점이다. 여기에 차량화재 탐지 및 진압기가 레버 형태로 설치돼 레버를 당겨 한 번에 불을 끌 수도 있다. 더불어 전투원이 앉는 의자에는 유압 장치를 달아 지면으로부터 느껴지는 충격을 최소화했다. 특히 각각의 좌석에 머리 좌우를 감싸는 보호장치가 있어 적 공격에도 탑승자의 안전을 보장한다.
높은 편의성도 강점이다. 기어 변속기는 자동변속기(AT·Automatic Transmission) 형태고, 조종방식도 핸들과 브레이크, 액셀러레이터 등으로 구성된 일반 차량과 같다. 자가용 승용차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조종이 가능할 정도다. 또한 독립현수장치가 장착돼 탑승자들의 피로도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야지·비포장도로 등 험지를 달려야 하는 전술형 장갑차의 경우 탑승 장병의 피로도는 전투력 저하로 이어진다. K808 장갑차는 독립현수장치를 통해 각 바퀴가 독립적으로 운동하며 노면충격을 흡수, 쾌적한 승차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차량 내부에 냉방장치가 설치돼 더위로 인한 온열손상도 방지할 수 있다.
상태 확인 및 정비가 쉬운 점도 눈에 띈다. 조종석 옆에 설치된 전자 계기판 ‘차체제어전시기’로 장갑차의 속도와 엔진 RPM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기존에는 그림으로만 표시됐던 변속오일·엔진오일 온도, 축전지 전압, 연료량, 냉각수 온도 등도 수치로 정확히 표시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자체고장진단기능(BIT·Built in Test)’이 적용돼 유사시 고장코드와 조치사항이 메시지로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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