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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장병 취업사관학교’의 차별성

입력 2019. 03. 18   16:28
업데이트 2019. 03. 1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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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 새 롬 국방전직교육원 일자리지원부·대리
함 새 롬 국방전직교육원 일자리지원부·대리

전방부대에서 참모로 일하고 있다는 김 중위를 2월 용인교육장에서 만나게 됐다. 지방에서 운전해 왔다고 하는데 만면에 미소다. 멀리서 오느라 고생 많았다고 하니 기대했던 것보다 교육이 더 좋단다. 뭐가 그렇게 좋으냐고 물으니 “교육파견이라고 해도 며칠 자리를 비우니까 밤새워서 업무를 다 마무리하고 왔는데 교육이 별로면 어쩌나 하면서 반신반의했어요. 그런데 평소에 지원하려고 써놓은 입사지원서를 담당 컨설턴트가 다 봐주시고 정말 고민했던 부분을 딱 고쳐주셨어요. 얼마나 속 시원하던지. 왠지 물어보면 될 것 같은데 누구한테 물어봐야 할지 몰랐거든요.”

2018년 3월 청년 장병 취업인식도 조사 결과 군 복무 중 진로 및 취업에서 가장 큰 제한사항으로 여기는 것으로 업무로 인한 시간부족(25.7%), 진로 및 취업 관련 지원 부족(23.2%),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잘 모름(16.95%)이 차지했다. 지금까지 청년 장병은 군의 적극적인 일자리 사업 지원을 받지 못했으나 국방부와 국방전직교육원을 통해 2019년부터 본격적이면서 직접적인 전역 후 취업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청년 장병 취업사관학교’는 일회성으로 진행되던 행사들과 달리 ‘사람’에 중심을 둔 ‘연계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차별성을 가진다.

첫째, 참석하는 ‘사람’에 대한 배려로 국방부와 각군의 적극적인 협조 아래 1박2일 교육파견으로 참석하며 외부 연수원 숙박비·식사비·참가비가 모두 무료로 지원된다.

둘째, 목표 맞춤형 과정으로 선호도가 높은 공공기관반과 기업 공채반으로 분류해 본인 희망 과정을 선택해 참여한다. 사전 설문을 통해 본인이 희망하는 직무를 선별한 뒤 분반 토의가 진행되는데 같은 목표를 가진 장병들로부터 정보공유와 필요한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셋째, 1일 차에 담당 컨설턴트와 즉각적인 피드백 교류가 가능한 오후 교육이 편성되고 2일 차에 면접 롤플레잉을 하면서 자신이 작성한 것 외에 면접에서 요구되는 질문에 관한 실질적인 물음과 연속성 있는 코칭을 받으며 사후관리까지 받을 수 있다. 1박2일 참여 후에는 다양한 정보와 코칭 & 피드백을 결부한 나만의 입사지원서를 들고 나갈 뿐만 아니라 든든한 지원군까지 얻게 되는 것이다.

현재 3월까지 진행된 청년 장병 취업사관학교는 635명 단기복무 장병이 참여해 96%가 만족스러운 반응을 보이는 등 전역 후 더욱 밝은 미래가 빛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가안보를 책임졌던 나라의 보배들이 사회에 나가서도 훌륭한 인재로 승승장구하길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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