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스포츠 연예·문화

창극과 만난 현대음악 백제시대 설화 속으로… 사랑이란건 무엇인가

최승희

입력 2019. 02. 27   16:08
업데이트 2019. 02. 27   16:12
0 댓글

● 뮤지컬 ‘아랑가’


삼국사기 ‘도미설화’ 소재로 한 작품
판소리와 뮤지컬 넘버 다양하게 배치
원형무대에서 벗어나 공간 활용 변화
오는 4월 7일까지 대학로 TOM 1관 

 



탄탄하게 다져진 모습으로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창작 뮤지컬 ‘아랑가’가 4월 7일까지 대학로 TOM 1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은 삼국사기(三國史記)의 ‘도미설화’를 바탕으로 475년 을묘년 백제의 개로왕과 도미장군 그리고 그의 아내 아랑의 이야기를 그렸다.

작품은 설화와 역사적 사실에 젊은 창작자들의 상상력을 입힌 것으로 지난 2016년 초연 당시 신선한 소재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공연 간 판소리와 뮤지컬 넘버를 다양하게 배치해 뮤지컬과 창극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을 받으며 그해 열린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연출상, 남우주연상, 혁신상 등 3관왕을 달성했다.

이번 작품은 재연을 앞두고 작품의 드라마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초연의 제작 단계부터 되짚어 보며 대본 수정 작업을 했다. 또 입체적인 캐릭터와 극의 개연성 제고를 위해 장면을 삭제하고 넘버를 추가하는 등 다양한 변화를 추구했다.

제작사 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는 “이번 공연은 초연 당시의 원형무대에서 벗어나 공간 활용에 변화를 줬다”며 “ ‘아랑가’의 특징인 함축적인 감정선의 흐름을 다양한 오브제와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밀도 높은 무대로 채워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랑을 찾아 곁에 두고자 하는 백제의 왕 개로 역은 강필석과 박한근·박유덕이 맡았으며 백제의 장군이자 아랑의 남편인 도미 역에는 안재영·김지철이 출연한다.

도미의 아내이자 개로의 꿈속 여인인 아랑 역에는 최연우와 박란주가, 고구려의 첩자 도림 역에는 이정열·김태한·윤석원이 캐스팅됐다. 도미·아랑과 같이 사는 소년인 사한 역에는 신예 배우 임규형과 유동훈이 새롭게 합류했으며 판소리로 전체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는 해설자 도창 역으로는 초연에 이어 박인혜·정지혜가 다시 한 번 무대에 선다. 자세한 문의는 1544-8303. 

최승희 기자 < lovelyhere@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