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최무선함 성능개량 시험평가 통과

맹수열

입력 2019. 02. 26   17:39
업데이트 2019. 02. 2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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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 표적해석 및 추적, 수중 음향탐지 기능 등 향상…방사청, 해군에 인도


26일 성능개량을 마치고 해군에 인도된 장보고-I급 잠수함 최무선함. 방사청 제공
26일 성능개량을 마치고 해군에 인도된 장보고-I급 잠수함 최무선함. 방사청 제공

우리 해군의 ‘국산 3호 잠수함’인 최무선함이 작전 수행능력을 한 단계 격상했다.

방위사업청은 26일 “장보고-I급(209급) 잠수함인 최무선함의 성능개량을 마치고 해군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길이 55.9m, 폭 6.2m인 최무선함은 유도탄·어뢰·기뢰 등의 무장을 갖췄다.

1997년 우리 해군 최초로 진해에서 괌까지 단독 잠항 항해에 성공했으며 2000년 서태평양 주변 5개국이 처음으로 실시한 다국적 잠수함 탈출·구조훈련인 ‘퍼시픽 리치 2000’에서 성공적인 훈련 성과를 거둔 ‘백전노장’이다.

최무선함은 2016년 11월부터 통합전투체계와 공격잠망경 성능개량, 선배열 예인센서 추가 등에 착수해 최근 시험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성능개량을 통해 최무선함은 현재 해군이 운용 중인 다른 장보고-I급 잠수함보다 동시 표적해석 및 추적, 수중 음향탐지, 수상 표적탐지 등 작전 수행에 필수적인 주요 기능이 크게 향상됐다. 특히 작전 수행의 핵심인 통합전투체계의 국산화에 성공해 국내 방산기술 역량 향상 및 유사시 군의 작전 수행능력 유지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최무선함은 해군의 주요 전력으로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최회경 방사청 잠수함사업팀장은 “우리 군 최초의 잠수함 성능개량 및 주요 장비의 국산화를 통해 군 전력 강화 및 국내 방위산업의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성능개량 사업을 통해 국가방위 역량 강화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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