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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11전비] 고도의 전투준비 태세 초전에 승기 잡는다

윤병노 기사입력 2019. 02. 20   17:55 최종수정 2019. 02. 20   18:59

● 공군11전비, 전투태세훈련 현장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최강의 전투비행단’을 모토로 최상의 군사대비태세 확립·유지에 심혈을 기울이는 공군11전투비행단(11전비)이 강함에 강함을 더하기 위한 실전적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는 19-1차 전투태세훈련(ORE: Operation Readiness Exercise)이 그것. 전시 행동절차를 숙달하고, 고도의 전투준비태세를 구축하기 위한 11전비의 ORE 현장을 소개한다. 대구에서 글=윤병노/사진=한재호 기자


일사불란 : 폭발물 의심물체 처리… 빠른 보고·조치


“훈련상황! ○○지역 폭발물 의심물체 발견! 대테러 초동조치반은 즉각 출동할 것!”

겨울 가뭄을 해갈하고, 건조특보를 해제시켜준 비가 내린 19일 오후 11전비 기지. 거동수상자가 비행단 2정문 부근에 폭발물 의심물체를 투척하고 도주했다. 위병소 근무자들은 이러한 상황을 지상작전상황실에 보고하고 기지 진입로를 폐쇄했다. 이와 동시에 대테러 초동조치전력이 현장에 속속 도착했다.

헌병대대 기동중대 장갑차 2대가 증강 배치되고, 기동전력이 안전거리를 확보하면서 차단선을 구축했다. 폭발에 의한 화재·화생방 상황을 대비해 소방·의무지원 전력도 전개를 완료했다.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초기 정찰반이 의심물체에 접근했다. 이들은 각종 장비를 활용해 의심물체가 폭발물이라는 것을 확인·보고했다. 잠시 후 방호복을 착용한 폭발물처리(EOD: Explosive Ordnance Disposal) 요원이 투입돼 폭발물을 안전지대로 옮겼다. 이어 폭발물을 안전하게 해체하는 것으로 훈련을 종료했다.

같은 시간. 기지 내 탄약 저장고에서는 표준탄약 조립훈련이 병행됐다. 이 훈련은 유사시 탄약을 신속·정확하게 조립하기 위해 탄약별 조립 절차를 반복 숙달하는 훈련이다. 항공정비전대 장비정비대대 장병과 지원 요원들은 F-15K 전투기에 장착할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타우러스(TAURUS)를 이동형 트레일러에 적재했다. 연료 주입을 마친 타우러스는 엄체호(이글루)로 옮겨져 무장사들에게 인계된 후 F-15K 전투기에 장착됐다.


공군11전비 장병들이 최대 무장장착 훈련에서 F-15K 전투기에 장착할 공대공 미사일을 이동시키고 있다. 사진=한재호 기자


신속 정확 : 야간 기지방호 훈련

               적 특수부대·대형 화재 완전 진압


인근에서는 정밀 유도 공대지 무장 GBU-31(JDAM)과 MK-82 폭탄 등을 조립하는 훈련을 했다. 장병들은 저장고에서 불출한 미사일과 폭탄 부품을 조립하는 데 구슬땀을 흘렸다. 비가 내려 쌀쌀한 날씨였지만 장병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임무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신속·정확하게 탄약을 조립해 나갔다. 평가관들은 훈련 요원들의 절차 준수 및 숙달 상태를 면밀하게 점검했다.

야간에는 기지방호 훈련이 펼쳐졌다. 기지방호는 활주로를 포함한 비행기지를 적의 침투·공습으로부터 방어하는 훈련이다. 훈련은 적 특수부대 침투, 기지 내부 대형 화재 등 복합적인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훈련은 석양이 내려앉으면서 시작됐다. 적 특수부대 침투 상황에 따른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지역·외곽방어대 요원들은 임무형 보호태세(MOPP) 4단계를 적용한 가운데 기지 주요 지역을 은폐·엄폐했다. 또 적 항공기 침투 시도에 따라 등화관제, 제논탐조, 강착 거부조 배치, 대공사격 등을 벌였다. 훈련은 적의 공격으로 대형 화재가 발생하고, 11전비 소방 전력이 이를 진압하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도인(소령) 기지방호작전과장은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득한 임무수행 능력 덕분에 교전 규칙과 행동절차를 완벽히 준수하고, 전투수행 능력을 검증받았다”며 “체계적이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강화해 최상의 군사대비태세 유지에 일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전 백승 : F-15K 전투기 ‘대규모 긴급 발진’ 

               최대 무장장착 훈련으로 수행 능력 끌어올려


공군11전비 폭발물처리반이 대테러 종합훈련에서 폭발물 의심물체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한재호 기자


11전비는 비행단 전 장병과 군무원의 전시체제 전환, 전투수행 능력을 점검·향상할 수 있도록 전투태세훈련을 추진했다. 실제 훈련(FTX)은 지난 18일 오전 대테러 종합훈련으로 문을 열었다.

최강의 전투비행단답게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F-15K 전투기 전시 출격이 장식했다. 전시 출격은 초전 승기 확보를 위해 전투기를 대규모로 긴급 발진시키는 훈련이다.

전투비행대대와 항공정비 및 비행지원부서는 비상근무체제를 적용해 전시전환 및 임무전환 능력을 일사불란하게 선보였다. 더불어 임무 표적 분석·공격 브리핑을 실시하고, 전시 상황을 가정한 대응기동 숙달훈련을 벌여 조종사의 임무 능력과 정신적 대비태세를 극대했다.

이뿐만 아니다. F-15K 전투기 야간 긴급 출격 상황을 가정해 최단 시간 내에 운용 가능한 최대량의 무장을 장착하는 최대 무장장착 훈련을 통해 전투대비태세 수행 능력을 끌어올렸다.

전시전환 및 전시지속 훈련을 마친 11전비의 전투태세훈련은 이동형 초과저지장비 설치, 활주로 피해복구 훈련 등의 전투력 복원 훈련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원식(중령) 항공작전과장은 “비행단 전 장병의 전투수행 능력을 증진하기 위해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을 계획했다”며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최강의 전투비행단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한 치 흐트러짐 없이 영공수호 임무완수에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미니 해설 

    '전투태세훈련'이란?


공군11전비 F-15K 전투기가 20일 오전 전투태세훈련의 하나로 전개된 전시 출격 훈련에서 활주로를 박차 오르고 있다. 사진=한재호 기자


전투태세훈련(ORE)은 전투지휘검열(ORI: Operation Readiness Inspection)을 받기 위해 비행단의 전투력과 작전준비태세를 총괄적으로 점검하는 훈련이다. 전시 임무수행 능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분기별 1회 시행하며, 비행단 단독 훈련 중 규모와 중요성이 가장 크다.

전투태세훈련은 통상적으로 약 1주일간 진행된다. 위기관리연습(CMX: Crisis Management Exercise)을 시작으로 전시전환, 전시지속, 전투력 복원 등의 전시체제훈련이 숨 돌릴 틈 없이 펼쳐진다.

특히 비상소집, 전투지휘소 운영, 대테러, 대량(표준) 탄약조립, 전시출격, 긴급귀환 및 재출동, 최대 무장장착, 재난통제·화생방, 야간 기지방호, 활주로 피해복구, 비상급식, 이동형 초과저지장비 설치 등 전시 작전지속 수행을 위한 30여 종목의 훈련을 동시다발적으로 실시한다.


공군11전비 장병들이 정밀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에 연료를 주입하기 위해 이동형 트레일러로 옮기고 있다. 사진=한재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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