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공군

비상전력 공급 ‘이동형 변전차’ 도입

서현우

입력 2019. 02. 08   17:46
업데이트 2019. 02. 1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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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91전대 軍 최초… 대규모 정전·전력체계 피폭에도 장기간 지원 가능



공군18전비로 전개한 91항공시설전대 이동형 변전차 운용 요원들이 운용 절차 숙달훈련을 위해 차량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동범 중사
공군18전비로 전개한 91항공시설전대 이동형 변전차 운용 요원들이 운용 절차 숙달훈련을 위해 차량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 제공=김동범 중사


공군91항공시설전대(91전대)가 비상상황 시에도 특고압 전력 공급이 가능한 ‘이동형 변전차량’을 군 최초로 도입했다.

이동형 변전차량은 전·평시 단전(斷電) 상황이 발생하면 해당 부대로 이동해 ‘이동형 발전차량’과 함께 비상전력을 지원할 수 있는 장비다.

이를 통해 대규모 정전사태나 전력(電力) 지원체계의 피폭 상황에서도 장기간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공군은 이전까지 비상상황에 대비해 주요 기지와 작전시설에 비상 발전기 및 이동형 발전차량을 운용했었다.

하지만 최근 전 기지를 대상으로 국가표준전압 승압 개선사업이 진행되면서 비상 발전된 전기의 전압을 추가로 높일 수 있는 이동형 변전차량을 도입하게 됐다.

91전대는 이번 이동형 변전차량 도입에 맞춰 9일과 10일 이틀간 승압 개선 사업이 완료된 제18전투비행단에서 기지 정전 및 배전선로 사고를 가정한 비상전력공급훈련을 실시해 차량 전개와 비상 전력 공급 능력을 점검했다. 훈련을 진행한 우경준(대령) 91전대장은 “이동형 변전차량 도입으로 공군은 유사시 기지에 효율적인 전력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안정적인 항공작전 지원은 물론 기지 생존성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공군은 91전대의 이동형 변전차량 운용을 시작으로 오는 2023년까지 2대 더 도입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숙달훈련과 세부 운영지침서 수립, 피해복구 경연대회 참가 등을 통해 비상전력 공급 절차를 숙달할 계획이다. 


서현우 기자 < july363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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