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조종원 기자의 국군무기도감

[조종원기자의 국군무기도감]① K1A2 전차

조종원

입력 2019. 01. 31   17:59
업데이트 2023. 08. 1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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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A2 전차


 

K1A1서 디지털 전장관리체계·피아식별장치 등 개량
55톤 거구 이끄는 1200마력 디젤 엔진
비포장·경사진 길에서 빛 발하는 힘찬 주행 돋보여

 

 

 

 

 

[K1A2전차 주요 제원] 

·전투중량: 54.5톤 

·주포: 120㎜ 활강포 

·최대 속도: 65㎞/h 

·야지 속도: 40㎞/h 

·엔진: 1200마력, 디젤  

·변속기: 자동변속 (전진 4단, 후진 2단)

 

성능개량 분야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피아식별장치 

·전후방 감시카메라 등

 

 

 

 

‘부르르르릉!’

 

 

1200마력의 K1A2 디젤 엔진이 힘찬 소리를 내며 시동이 걸렸다. 약 55톤에 가까운 거구를 움직이게 만드는 K1A2 엔진의 소리와 떨림은 탑승하고 있는 기자에게 피부로 전해졌다. 시동이 걸리자 승무원들이 출발 준비를 하면서 기자에게도 전차 승무원 헬멧을 줬다. 일반적인 방탄헬멧으로 군 생활을 했던 기자에게 이 전차 헬멧은 새로웠다. 전차 내부 승무원들과 바로 통신이 가능하게 해주는 장치들이 있었으며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충분히 들릴 만큼 우수했다. 전차 승무원의 “출발합니다”라는 소리와 함께 육중한 전차가 지면을 박차고 나아가기 시작했다. 포장된 도로를 지나서 비포장 길에 들어섰지만, 전차는 포장된 도로와 별반 다를 바 없이 쾌적하고 힘차게 주행을 이어갔다. 경사진 산길도 K1A2 전차에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됐다. 엔진이 처음보다 더 우렁찬 소리를 내며 육중한 전차를 움직였다.

 

 

 

 

위성항법안테나(GPS) : 위성으로부터 차량위치 정보를 수신하는 안테나. 이 부분이 K1A1 전차와 달라서 외부 식별 포인트 중 하나다.
위성항법안테나(GPS) : 위성으로부터 차량위치 정보를 수신하는 안테나. 이 부분이 K1A1 전차와 달라서 외부 식별 포인트 중 하나다.

 

 

 

심수 도하 키트 적재상자 : 심수 도하 키트의 훼손 및 분실 등을 방지한다. K1A1 전차와 달라서 역시 외부 식별 포인트 중 하나.
심수 도하 키트 적재상자 : 심수 도하 키트의 훼손 및 분실 등을 방지한다. K1A1 전차와 달라서 역시 외부 식별 포인트 중 하나.

 

 

 

 

 

 

 

 

K1 전차 시리즈들은 우수한 주행성능과 현수장치들을 갖춰 국토 대부분이 산악지형인 우리나라에서 완벽한 작전성능을 발휘한다. 주포는 ‘지상전의 왕’이라는 칭호에 맞게 120㎜ 활강포를 탑재하고 있어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 12.7㎜, 7.62㎜ 등의 다양한 기관총들도 탑재하고 있어서 전차와 장갑차뿐만 아니라 보병들에게도 효과적인 공격이 가능하다. 공격력이 막강한 만큼이나 약 55톤의 거구에 걸맞은 방어력도 갖고 있다.

 

 

 

 

 

 

전차장 조준경 : 주간 및 야간에 각각 3배·10배의 배율로 표적을 관측 및 조준사격 할 수 있는 2축으로 안정화된 조준장치다. K1E1 전차와 모습이 조금 달라서 외부 식별 포인트 중 하나다.
전차장 조준경 : 주간 및 야간에 각각 3배·10배의 배율로 표적을 관측 및 조준사격 할 수 있는 2축으로 안정화된 조준장치다. K1E1 전차와 모습이 조금 달라서 외부 식별 포인트 중 하나다.

 

 

전차 내부에 들어가 보니 각종 장치와 장비들이 눈에 꽉 차게 들어온다. 1분 1초가 중요한 상황에서 승무원들은 온갖 전문용어와 숫자들이 즐비한 전차 내부에서도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하며 최상의 작전 컨디션을 유지한다. 내부는 생각보다 아늑했다. 얼핏 전차 내부가 비좁아 보일 순 있지만, 이는 전차 승무원들이 임무 수행하기에는 최적화된 공간이다. K1A2는 K1A1에서 성능 개량된 전차로 디지털 전장관리체계, 피아식별장치, 전후방 감시카메라 등 많은 개량이 이뤄졌다. 이렇게 성능개량이 이뤄진 K1A2는 앞으로도 우리 장병과 국민의 든든한 수호자로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킬 것이다. 글·사진=조종원 기자

 

배연기 : 주포 사격 시 포신 내부에 남아있는 배연가스를 외부로 배출시켜 폐쇄기가 개방됐을 때 배연가스가 포탑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K1E1 전차와 비교하면 K1A2 배연기의 크기가 좀 더 크다.
배연기 : 주포 사격 시 포신 내부에 남아있는 배연가스를 외부로 배출시켜 폐쇄기가 개방됐을 때 배연가스가 포탑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한다. K1E1 전차와 비교하면 K1A2 배연기의 크기가 좀 더 크다.

 

 

 

120㎜ 활강포 : K1A2 전차의 주화기이며 구경 120㎜의 직사, 활강포로서 포수조준경 또는 전차장 열상조준경을 이용해 주·야간 관측 및 조준사격이 가능하다. K1E1 전차는 강선포로 이 부분이 K1A2와 구분하는 외부 식별 포인트 중 하나다.
120㎜ 활강포 : K1A2 전차의 주화기이며 구경 120㎜의 직사, 활강포로서 포수조준경 또는 전차장 열상조준경을 이용해 주·야간 관측 및 조준사격이 가능하다. K1E1 전차는 강선포로 이 부분이 K1A2와 구분하는 외부 식별 포인트 중 하나다.

 

 

 

포신 왼쪽(위:공축기관총, 아래:포수 보조조준경) 부분이 K1E1과 조금 다르다. K1E1에 비해 공축기관총은 조금 더 위로, 포수 보조 조준경은 조금 더 아래로 이동했다.
포신 왼쪽(위:공축기관총, 아래:포수 보조조준경) 부분이 K1E1과 조금 다르다. K1E1에 비해 공축기관총은 조금 더 위로, 포수 보조 조준경은 조금 더 아래로 이동했다.

 

 

 

피아식별 질문기 : 미확인 목표물을 향해 질문신호를 송신하고 응답신호를 수신한다. K1A1과 구분하는 외부 식별 포인트 중 하나.
피아식별 질문기 : 미확인 목표물을 향해 질문신호를 송신하고 응답신호를 수신한다. K1A1과 구분하는 외부 식별 포인트 중 하나.

 

 

 

주포보호대(빨간색): 포순이라고도 불리며 포탑 정면을 보호하는 역할. K1E1 전차와 비교되는 외부 식별 포인트 중 하나로 K1A2 전차의 포탑에서는 더 튀어나와 있다. 튜브 조립체(노란색): K1E1 전차에는 없는 부품이다.
주포보호대(빨간색): 포순이라고도 불리며 포탑 정면을 보호하는 역할. K1E1 전차와 비교되는 외부 식별 포인트 중 하나로 K1A2 전차의 포탑에서는 더 튀어나와 있다. 튜브 조립체(노란색): K1E1 전차에는 없는 부품이다.

 

  

 

 

조종원 기자 < alfflx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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