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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해결, 군 원로가 나서자”

맹수열

입력 2019. 01. 30   18:28
업데이트 2019. 01. 30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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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군·성우회장, 모리모토 전 日 방위상과 간담회
한·미·일 안보 공조 매우 중요…
예비역 단체 교류협력 강화 제안 
 
김진호(왼쪽) 향군회장과 모리모토 사토시(가운데) 전 일본 방위상, 유삼남 성우회장이 30일 국방컨벤션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향군 제공
김진호(왼쪽) 향군회장과 모리모토 사토시(가운데) 전 일본 방위상, 유삼남 성우회장이 30일 국방컨벤션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향군 제공

우리 군의 원로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대한민국성우회가 한·일 초계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민간 외교’에 나섰다.

김진호 향군회장과 유삼남 성우회장은 30일 국방컨벤션에서 모리모토 사토시 전 일본 방위상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안보문제를 논의하면서 “한·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두 나라 군 원로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자”고 제안했다.

김 회장은 “한국과 일본은 과거 아픈 역사를 갖고 있지만 군사·안보 영역까지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며 “한국과 일본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미국과 함께 한·미·일 안보 공조체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 회장도 “한·일 두 나라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체제 등 동일한 가치를 추구하고 있다”며 “두 나라의 친선우호 협력을 위해 예비역 단체들의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모리모토 전 방위상도 “두 사람의 제안에 공감한다”며 “군 원로부터 한·일 관계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이어 “김 회장을 비롯한 군 원로들이 빠른 시간 안에 일본을 방문해 한·일 군사 관계 개선을 위한 협의를 하자”고 제안했다.

세 사람은 이 외에도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환경의 변화와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또 한·일 두 나라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함께 번영해 나가야 할 동반자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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