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40년 전통 백골용사… 새 훈련으로 더 강해졌다

김상윤

입력 2019. 01. 18   16:01
업데이트 2019. 01. 20   14:53
0 댓글

육군3사단 백골신병 1000기 수료식… 1979년 이후 20만 명 배출


 개인화기·화생방 등 7개 종목 릴레이 수행하는 새 프로그램 적용

지난 17일 육군3사단 백골신병 1000기 수료식 행사에서 신병들이 ‘필사즉생 골육지정’의 부대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지난 17일 육군3사단 백골신병 1000기 수료식 행사에서 신병들이 ‘필사즉생 골육지정’의 부대 정신을 이어갈 것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3사단이 지난 17일 정예 백골신병 1000기 수료식을 개최했다.

이로써 사단은 1979년 10월 1일 신병 1기 양성을 시작으로 이번 1000기까지 40여 년 동안 약 20만 명에 달하는 신병을 배출했다.

백골용사 1000기 신병들은 개인화기, 화생방, 체력, 구급법, 수류탄, 각개전투, 제식 7개 종목을 최단시간 내 릴레이로 수행하는 ‘백골 Top-Team 선발대회’ 등 사단이 새롭게 시범 적용한 신병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더욱 강한 전투력과 정신력을 갖춘 전사로 거듭났다. 특히 수료자 가운데 3사단으로 배치된 신병들은 수료 직후 6·25전쟁 최고의 격전지 중 하나였던 계웅산 고지에 올라 군 복무 의지를 다지는 ‘백골 의식’에도 참여한다.

수료식 행사에는 백골용사 1기와 백골전우회 회원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백골용사 1기 박병묵 옹은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백골부대가 1000번째 신병 수료를 맞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후배 전우들의 건강하고 멋진 군 생활을 응원한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백골신병교육대대를 지휘하는 김기태 대대장은 “필사즉생 골육지정의 부대 정신을 신병 교육에서부터 신념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한 번 백골은 영원한 백골’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복무하도록 교관·조교들과 함께 신병교육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수료식에서는 ▲1000기 수료식 행사 이틀 전 백골용사 964기로 전역한 친형 김동현 예비역 병장의 뒤를 이어받아 군 생활을 시작하게 된 김진현 이병 ▲외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백골인이 된 이우열 이병 ▲유치원 때부터 죽마고우로 지내다 동반입대한 김희준·배현승 이병 ▲중국 북경대 태권도 조교 출신 조승근 이병 등 독특한 사연이 있는 신병들이 화제를 모았다. 조 이병은 “중국에서는 태권도로 국위선양하고, 이젠 군 복무로 국가 안보를 책임지게 돼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김상윤 기자 ksy0609@dema.mil.kr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