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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정호 국방광장] 함성, 총성, 포성

입력 2019. 01. 17   15:38
업데이트 2019. 01. 1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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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정 호 육군7사단 을지포병대대·중령
노 정 호 육군7사단 을지포병대대·중령

최근 9·19 남북 군사합의로 남북관계 긴장 완화의 분위기에서도 사단은 2019년 새해를 맞아 ‘실전적 훈련을 통해 강한 부대를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특히, 지휘관 의도에 따라 ‘매일 함성과 총성이 들리는 부대’를 목표로 체력단련과 사격술에 집중하고 있다. 우리 부대 역시 체력단련의 건강한 함성과 사격의 끊이지 않는 총성이 매일 울려 퍼지도록 다음과 같이 노력하고 있다.

첫째, 육군본부의 ‘전투형 체력단련 모델(전장순환운동, 레그턱, 군장 뜀걸음 등)’을 통해 지휘관을 중심으로 모든 장병이 강인한 체력을 배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연병장이 없는 독립포대의 부대 여건을 고려하고 견인포병 임무수행에 필요한 체력을 가지기 위해 포탄 나르기, 가신(견인포의 다리) 들기, 포상 내 뜀걸음 등을 적용함으로써 어떤 상황에서도 신속한 임무수행을 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매월 체력왕·성장왕·참여왕을 선발해 장병들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둘째, 전투사격과 더불어 새롭게 도입한 속사 사격을 매주 하고 있다. 속사 사격의 최종 상태는 실전적 반복훈련을 통해 몸이 기억할 수 있는 자동반응 능력을 숙달하는 것이다. 적의 도발은 밤낮을 가리지 않는다. 야간과 휴일에도 사격을 실시함으로써 부대원들이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일과 후 사격 참여자에게는 충분한 휴식을 보장함으로써 훈련에 더욱 열정적으로 임할 수 있도록 하며 모두가 기대하는 훈련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셋째, 분기 단위 포탄 사격으로 ‘함성’과 ‘총성’에 ‘포성’을 더하고 있다. 계획과 준비에 많은 노력이 필요한 포탄 사격은 일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 부대는 일정 기간에 집중된 포탄 사격 대신 병력 순환을 고려해 분기 단위 주기적으로 포탄 사격을 계획하고 있다. 병력 순환에 맞춘 분기 단위 포탄 사격은 새로 전입해 온 이등병들까지 빠짐없이 포탄 사격을 경험하게 함으로써 임무수행에 대한 자신감을 길러줄 것으로 기대한다.

부대의 전투력을 항상 최상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은 지휘관의 가장 큰 숙제이자 고민이다. 2019년은 내실 있고 실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최단시간 내 초탄 명중이 가능한 화력준비태세 완비’라는 목표를 향해 노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함성과 총성은 평화수호를 위해 노력하는 우리 군의 모든 부대에 마땅히 울려 퍼져야 할 소리다. 우리 부대는 가장 먼저 앞장서 이 평화를 지키는 소리가 끊어지지 않게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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