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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지능형 스마트 비행단’ 7부 능선 도달

윤병노

입력 2019. 01. 07   17:42
업데이트 2019. 01. 0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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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맞춰 첨단 ICT 기반
입체적 상황 감시·통제 능력이 핵심
3단계 시범 구축 사업 중 2단계 완료
지휘통제실서 모든 상황 시각적 통제
다음 3단계는 AI·AR 등 기술 적용

사물인터넷(IoT)을 비롯한 신(新)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하는 ‘지능형 스마트 비행단’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공군이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공군은 7일 “창설 70주년인 올해 완성을 목표로 하는 ‘서산기지 지능형 스마트 비행단’ 시범 구축 사업의 2단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서산기지 지능형 스마트 비행단 시범 구축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한 공군 건설 계획의 하나로 수립됐다. 비행단의 컴퓨터와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등의 개별 운영체계·장비를 네트워크 중심으로 통합해 항공기·시설물의 작전상황을 언제·어디에서든 입체적으로 통제하는 게 핵심이다.

사업은 3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공군은 2017년 1단계 사업인 ‘정보통신체계 및 장비 기술 표준화와 상호 운용성 확보’에 들어갔다. 역량을 집중한 결과 비행단의 환경과 여건을 평가하고, 체계·장비에 대한 ‘기술표준서’를 제작하는 열매를 수확했다.

지난해 전개한 2단계 사업은 ‘정보공유 및 상황통제 능력 신장’을 목표로 설정한 뒤 정보통신체계 및 장비의 연동 능력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지 CCTV와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 Command·Control·Communication·Computer and Intelligence)를 연동해 지휘통제실에서 모든 상황을 시각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지휘결심 가시화 체계’를 구축했다.

더불어 부대 차량에 ‘다목적 전술통제 4세대 이동통신기술(LTE) 체계’를 설치해 이동 중 지휘통제 능력을 보강하고, 군사 제한구역에서 상용 모바일 기기의 촬영·녹음을 방지하는 보안체계를 갖췄다.

공군은 서산기지의 지능형 스마트 비행단 시범 구축 2단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올해에는 대구·성남·청주·강릉 기지를 대상으로 2단계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민·군 협력 연구개발(R&D)로 추진될 3단계 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공지능(AI)·증강현실(AR)·가상현실(VR)·빅데이터(Big Data) 기술 등을 기반으로 ‘지휘결심지원체계’를 구현하는 게 목표다. 이와 함께 무인비행체(drone·드론)를 활용해 경계 및 조류퇴치 등의 기지작전 지원체계를 구축하고, AR·VR 기술을 적용해 비행단 교육훈련체계를 첨단화할 예정이다.

사업이 최종적으로 마무리되면 스마트 물류관리, 항공기 수리부속 예측, 기지 시설물 종합관리, 기종별 과학화 정비, AR·VR 항공기 조종사 훈련, 기지방호작전 종합훈련, 화생방 정찰 드론, 경계·감시 드론 체계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지능형 스마트 비행단이 정착될 것으로 공군은 기대하고 있다.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참모부장 강봉수 준장은 “지능형 스마트 비행단 시범 구축 사업 2단계를 완료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 스마트한 공군력 건설’ 목표에 한 단계 접근하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초지능적·초연결적 능력을 계속 확보해 효과적이고 신속한 영공방위 임무 수행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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