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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 “中 군용기, KADIZ 세 차례 진입”

맹수열

입력 2018. 12. 27   17:53
업데이트 2018. 12. 27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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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전투기 긴급 투입 전술조치


중국 군용기가 27일 우리 방공식별구역(KADIZ)에 세 차례 진입해 우리 군이 대응에 나섰다.

합참은 이날 “10시21분쯤 중국 국적 군용기 1대가 제주도 서북방에서 KADIZ로 진입해 10시51분쯤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고 밝혔다. 이 군용기는 이후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 안쪽으로 비행하다가 11시54분쯤 포항 동남방 약 66㎞ 지점에서 KADIZ로 재진입했다. 북쪽으로 기수를 돌린 이 군용기는 강릉 동방 약 85㎞까지 이동한 뒤 12시27분쯤 남쪽으로 선회해 진입한 경로에 따라 15시쯤 KADIZ에서 벗어났다.

합참은 “우리 군은 제주도 서북방 지역에서 미상 항적을 포착한 뒤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비행과 경고방송 등 정상적인 전술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KADIZ에 진입한 중국 군용기의 우리 영공 침범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박철균 국제정책차장은 저우위밍(상교) 주한 중국 공군무관을 초치해 엄중히 항의하고 중국 측의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촉구했다.



국방부는 “우리 정부와 국민은 올해 들어 수차례 지속적으로 중국 군용기가 사전 통보 없이 우리 KADIZ에 진입, 우리 영해에 근접해 장시간 비행한 것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유감을 표명한 뒤 “중국 측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해 향후 이러한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력히 항의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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