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강원도-한국관광공사 공동기획 DMZ축제

빙어 잡고 빙판 놀이 가족 추억을 낚아봐

김용호

입력 2018. 12. 25   12:59
업데이트 2018. 12. 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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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끝> 화천산천어·인제빙어축제


산천어 축제, 루어낚시·맨손잡기도 가능
루미나리에· 광화문 등 얼음조각 볼거리
빙어축제, 눈 놀이터·회전 썰매·청춘다방
가족 3대가 함께 즐기는 오감만족 행사로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화천은 행사 기간 중 ‘눈과 얼음의 나라’가 된다.
산천어 축제가 열리는 화천은 행사 기간 중 ‘눈과 얼음의 나라’가 된다.


스키나 스노보드, 눈썰매는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다. 한파와 눈보라가 몰아치는 한겨울이 제격이다. 꽁꽁 언 강 위에서 얼음구멍을 뚫고 즐기는 ‘얼음낚시’도 겨울철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9년 새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강원도 인기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인제빙어 축제장으로 겨울 여행을 떠나보자.

화천산천어축제, 내년 1월 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CNN이 ‘세계 7대 겨울 불가사의’로 선정한 2019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 5일부터 27일까지 23일간 화천읍 및 3개면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겨울축제인 화천산천어축제는 산천어 얼음낚시를 비롯해 다양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얼음낚시 초보자라고 겁먹을 필요는 없다. 화천산천어축제 홈페이지(www.narafestival.com)에서 ‘산천어 얼음낚시 3분 마스터’를 보거나 축제장 주변의 낚시점이나 낚시교실에서 간단한 교육을 받으면 누구나 쉽게 산천어를 낚을 수 있다.

산천어축제에서는 산천어 얼음낚시뿐만 아니라 수상낚시, 루어낚시, 밤낚시, 맨손잡기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선착순 현장접수로 운영되는 산천어 루어 낚시터에서는 짜릿한 루어 낚시의 손맛을 즐길 수 있다. 또 매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산천어 밤 낚시터를 운영해 기나긴 겨울밤의 낭만을 만끽할 수 있다. 밤낚시는 이용 당일 현장에서 저녁 6시30분부터 8시까지 신청하면 된다.  


산천어축제에서는 찬물에 발을 담그고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는 묘미도 맛볼 수 있다.
산천어축제에서는 찬물에 발을 담그고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는 묘미도 맛볼 수 있다.


특히 화천의 겨울은 그 어느 곳보다 빛난다. 지난 22일 개장해 2019년 2월 10일까지 매일 저녁 6시부터 11시까지 산천어 한지등과 LED등을 이용한 루미나리에가 반짝이는 선등 거리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실내 얼음조각 광장에는 중국 하얼빈 빙등제의 조각기술자들이 선보이는 광화문, 성 베드로 성당, 이집트 아부심벨, 인도 황금사원, 영국 로열 파빌리온 궁전 등 세계 유명 건축물과 대형 태극기, 아이스 호텔, 키즈 존 등 30종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 실내 얼음조각 광장 내부에는 산타클로스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는 우체국도 운영된다. 아이스 슬로프에서 즐기는 눈썰매와 전용 트랙에서 즐기는 봅슬레이는 물론 하얀 설원을 발아래 두고 하늘을 가르는 하늘 가르기도 인기다.

세계얼음썰매 체험존에서는 한국 전통썰매는 물론 가족형, 중국, 캐나다, 유럽 등 다양한 세계 썰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스노 돔 카페에서는 따뜻한 음료를 즐길 수 있고, 축제장 주변에는 얼음폭포와 산천어 등이 설치돼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인제 빙어호에 마련된 빙어 축제 행사장에서 한 가족이 얼음을 뚫고 빙어낚시를 하고 있다.
인제 빙어호에 마련된 빙어 축제 행사장에서 한 가족이 얼음을 뚫고 빙어낚시를 하고 있다.

인제빙어축제, 3대가 함께, 가족 겨울축제로


‘겨울축제의 원조’ 제19회 인제빙어축제가 조부모, 부모, 아이 등 3대가 함께 즐기는 겨울축제로 한층 새로워진다.

내년 1월 26일~2월 3일 9일간 강원도 인제군 남면 빙어호 일원에서 열리는 인제빙어축제는 ‘겨울축제 원조의 귀환’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3대가 즐기는 가족 중심의 대표 겨울축제로 거듭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유아와 어린이들을 위해 눈 놀이터 내에 안전한 눈 놀이방과 다양한 형태·코스의 대형 눈 미끄럼틀 등 이색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하다. 얼음놀이터에서는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빙어서클과 회전썰매를 국내 겨울축제 최초로 도입해 빙판 놀이의 재미를 새롭게 더할 예정이다. 또 중장년의 눈높이에 맞춘 낭만쉼터 테마 구역도 눈에 띈다. 이곳에는 1970~80년대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장발의 DJ와 함께하는 청춘다방, 낭만교실, 추억의 내무반 등 테마별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옛 낭만 감성과 재미를 선사한다.

인제군 관계자는 “축제의 백미는 역시 빙어 얼음낚시인 만큼 이를 중심으로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여기다 어린이에게는 겨울 야외놀이의 재미, 중장년에게는 겨울의 낭만, 노년층에는 잔잔한 추억을 새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용호 기자 yhkim@dema.mil.kr/사진=강원도


김용호 기자 < yhkim@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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