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첫 장기복무 부사관 167명 최종 선발

임채무

입력 2018. 12. 12   16:42
업데이트 2018. 12. 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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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드론·UAV·사이버 운용 등

3개 특기에 8.5대 1 경쟁률 기록

특임보병 여군 경우 40.4대 1

18주 교육 후 정예 부사관 임관

육군은 12일 드론·UAV 운용, 사이버·정보체계 운용, 특임보병 등 5대 게임체인저 및 특수전력 정예화의 핵심 3개 특기 부사관에 대한 최종 합격자 167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월 1일 창설된 ‘드론봇 전투단’ 소속 드론봇 전사들이 주둔지 일대 활주로에서 드론 운용 기술을 숙달하고 있는 모습.  조종원 기자
육군은 12일 드론·UAV 운용, 사이버·정보체계 운용, 특임보병 등 5대 게임체인저 및 특수전력 정예화의 핵심 3개 특기 부사관에 대한 최종 합격자 167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0월 1일 창설된 ‘드론봇 전투단’ 소속 드론봇 전사들이 주둔지 일대 활주로에서 드론 운용 기술을 숙달하고 있는 모습. 조종원 기자

전문성과 직업 안정성 향상을 위해 임관부터 전원 장기복무자로 선발하는 육군의 첫 ‘장기복무 부사관’ 최종 합격자 명단이 발표됐다.

육군은 12일 “지난 7월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필기시험과 면접 및 체력 평가 등을 거쳐 드론·UAV 운용, 사이버·정보체계 운용, 특임보병 등 5대 게임체인저 및 특수전력 정예화의 핵심 3개 특기 부사관에 대한 최종 합격자 167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발 과정에는 총 2155명이 몰리며 평균 8.5대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특임보병 여군 지원자의 경우 10명 선발에 404명이 몰려 역대 최고치인 40.4대 1의 놀라운 경쟁률을 보였다.

육군은 첫 장기복무 부사관 선발이라는 점을 고려, 그 어느 때보다 높은 평가 기준과 엄격한 선발 심의를 통해 우수한 능력과 자격을 갖춘 적격자를 선발했다. 이러한 이유로 최초 선발하기로 했던 255명 중 최종 합격자는 단 167명에 그쳤다.

평가는 1차 필기평가를 거쳐 신체검사 및 체력, 면접 평가 등 2차 평가와 최종 심의로 이뤄졌다. 기존 민간부사관을 선발할 때보다 해당 특기의 전공 및 자격증 등 직무수행능력 평가 기준 배점을 상향 조정하고, 민간 경력 및 대회 입상자 등을 우대했다. 그 결과 육군은 드론·UAV 운용 특기의 경우 공군참모총장배 드론대회 금상 수상자를 비롯해 기사급 이상 관련 자격증 소지자 등 전문성을 갖춘 우수자를, 사이버·정보체계 운용 특기 분야에서는 한국인터넷진흥원 근무 경력자와 보안프로그래밍 전국대회 동상 수상자 등을 다수 선발했다.

또한 특임보병은 강인한 체력과 전사적 기풍이 요구되는 특기로 무도 유단자, 최정예 300워리어, 최정예전투원, 특급전사 등 능력을 갖춘 자격자를 우대했으며, 체력 평가 시에는 일정 기준 이하자는 불합격처리 하는 등 엄격한 기준을 적용했다.

최종 선발된 이들은 이달 19일 육군 부사관학교에 입교해 특기별 18주의 교육과정을 거친 후 위풍당당한 정예 부사관으로 임관할 예정이다.

이번 선발과정을 담당한 육군인사사령부 황인수(대령) 부사관/병 선발과장은 “해당 특기에 필요한 직무능력 우수자원을 선발하는 데 중점을 두고 높은 평가 기준과 엄격한 선발 심의 기준을 적용해 첫 장기복무 부사관을 선발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엄격한 기준을 바탕으로 해당 특기에서 요구되는 능력과 자격을 갖춘 적격자를 선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앞으로 장기복무 부사관 선발을 확대 추진해 기존의 피라미드형 인력 구조에서 벗어나 항아리형 인력 구조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정책을 선도하고, 군 간부들의 직업 안정성을 보장함은 물론 전문 직무능력을 갖춘 숙련된 간부를 확대해 전투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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