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이사장 취임 1주년을 앞두고 군인·군무원의 생활안정과 복지증진을 통해 국군의 전력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설립목적을 되새기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군인공제회는 35년 전 자산 200여억 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500배 증가한 10조5000여억 원이고, 회원은 6만여 명에서 16만7000여 명이 됐다. 창립 이후 현재까지 회원들에게 4조396억 원의 이자를 지급했으며, 회원들의 내집 마련 지원을 위해 40개 지역 3만6000가구의 회원아파트를 분양하는 등 회원 복지증진을 위해 전력해 왔다.
40여 년을 군에서 복무하고 전역 후 군인공제회 이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는 지금, 지난날을 돌이켜보면 군인공제회 회원퇴직급여에 최대금액으로 꾸준히 불입한 것이 내겐 행운이었다고 생각한다. 매월 월급에서 원천적으로 공제돼, 잊어버리고 있었던 퇴직급여저축을 전역 시에 큰돈으로 받아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데 아주 긴요하게 활용한 경험 때문이다.
되돌아보면 IMF 사태와 2008년 미국 리먼 브러더스 사태 등 각종 국내외 금융위기 때 군인공제회에 대한 위기론과 안 좋은 소문으로 퇴직급여저축을 해약했던 주위 동료들과 선후배들의 경우 지금에 와서 매우 아쉬워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다. 오히려 일희일비(一喜一悲)하지 않고 우직하게 군인공제회에 가능한 한 많은 금액을 저축한 분들의 경우 전역 때 목돈이 마련돼 좀 더 안정된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사장으로 근무하면서 세부적으로 업무를 파악해보니, 군인공제회는 지난해 88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냄으로써 2년 연속 흑자경영을 달성했으며, 회원기금확보율(청산을 가정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자산비율)도 105.2%로 공제회 가운데 매우 높으며, 외부 신용평가기관에서 매년 실시하는 기업신용평가에서도 12년 연속 최우수기업 신용평가 e-1(AAA)을 획득했다.
이렇듯 군인공제회의 현재 재무건전성이 최고 수준이며, 지속가능 경영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경영혁신 노력으로 3년 연속 흑자달성도 코앞에 두고 있다.
군인공제회가 창립 이후 처음으로 회원퇴직급여 지급률을 인상하게 됐다. 지급률은 기존 3.26%에서 3.43%(복리)로서, 이는 25년간 회원퇴직급여를 납입한 회원을 기준으로 할 때 시중은행 적금으로 환산하면 5.56%와 같은 이자를 받는 수준이다.
또한 회원들의 최대가입금액 증액 요구에 따라 2019년 1월 1일부로 회원퇴직급여를 개인당 최대 150만 원까지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이외에도 회원들의 체감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 및 제도를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2019년 2월이면 군인공제회가 창립 35주년을 맞는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등으로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100년 지속가능 일류기업으로의 도약’이라는 슬로건하에 군인공제회는 회원 여러분을 지원하는 또 하나의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언제나 회원 여러분과 함께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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