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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10배 면적…육·해·공군 본부·35개 부대 주둔

맹수열 기사입력 2018. 11. 28   17:46 최종수정 2018. 11. 28   17:49

11 계룡대

대한민국 안보중심 ‘국방의 수도’
3군 본부 본청 앞에 통일탑
36m 높이 웅장한 위용 과시 


본청은 지상 5층, 지하 3층
약 10만6000㎡ 규모
1만여 명의 군인·군무원 근무
통합부대 계룡대근무지원단도


계룡대를 상징하는 36m 높이의 통일탑.  계룡대=한재호 기자

오늘날의 충청도는 ‘대한민국 안보의 중심’이다. 바로 육·해·공군본부가 한데 모여 있는 계룡대의 존재 때문이다.

계룡대는 ‘대한민국 국방의 수도’이자 ‘호국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다. 각군을 이끄는 참모총장들이 모두 위치하고 있는 것은 물론 각군의 인사·군수·정보 등 운영의 핵심이 모여 있기 때문이다.

계룡대에는 육·해·공군본부와 여러 중요시설은 물론 각종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35개 부대가 주둔하고 있다. 매일 계룡대에는 우리 군의 중요 정책과 관련된 핵심 인사들과 여러 군 관계자들이 드나들고 있다.

닭 볏을 쓴 용의 모습을 닮았다는 계룡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3군 본부 본청 앞에는 계룡대를 상징하는 통일탑이 세워져 있다.

36m 높이의 웅장함을 자랑하는 통일탑은 한민족의 번영과 발전, 도약과 약진을 상징하고 있다. 아래쪽에는 5명씩 5곳의 군인 동상이 새겨진 하단 구조물이 있다. 이는 각각 군인의 미덕인 충(忠)·의(義)·지(知)·인(仁)·용(勇)을 뜻한다고 한다.

5각형은 별을 의미한다. 정면의 용사상은 승리의 영광을, 팔각형으로 만들어진 탑의 본체는 계룡대 건축의 정수(精髓)인 팔괘에 따른 것이다. 통일탑은 이를 통해 국가의 번영과 약진을 기원하고 있다.

통일탑 주변에는 K1 전차와 F-5 제공호, 각종 함포 등 우리 군이 운용했던 무기체계가 전시돼 있다. 한쪽에는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대비하라”는 클라우제비츠의 격언이 새겨져 있다.

팔각형으로 지어진 본청에는 3군 본부가 들어와 있다. 본청 건물 역시 팔괘 사상에 바탕을 둔 것이다.

처음 계룡대를 건축할 때부터 태극기·훈민정음 등에도 녹아있는 팔괘 사상을 도입한 것이라는 게 계룡대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팔각형인 본청에 맞춰 계룡대를 둘러싼 도로도 팔각형으로 펼쳐져 있다.

본청은 지상 5층, 지하 3층으로 약 10만6000㎡(3만2000평) 규모로 지어졌다. 1~2층은 육군, 3층은 해군, 4층은 공군, 5층은 3군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지하에는 유사시 군을 지휘할 수 있는 전쟁지도본부가 있다. 동·서·남·북으로 4개의 출입구가 있는데 정문 역할을 하는 동문에는 국방부와 각군의 상징물, 깃발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각군 총장들은 이 동문으로만 출입한다고 한다.

계룡대 영내 부지의 면적은 서울 여의도 면적의 10배가 넘는 30㎢(900만 평)에 달한다. 건물도 본청을 포함해 480여 개, 4차로 도로는 총 20여㎞나 된다.

이 거대한 지역으로 들어올 수 있는 주 출입구는 3곳이다. 먼저 정면의 1정문은 공군이 지키고 있다. 2·3정문은 각각 육군과 해군이 담당하고 있다. 각군 본부의 입주 당시 정해진 전통이라고 한다. 출입이 가장 많은 2정문은 인원이 많은 육군이 맡기로 하고, 1정문은 공군이 담당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가장 마지막에 이전한 해군은 자연스럽게 3정문을 지키게 됐다.

계룡대에는 1만여 명에 달하는 군인·군무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간부와 병사의 비율은 약 7대3. 이곳에 근무하는 장성들이 어깨에 단 별의 숫자를 더하면 100개가 훌쩍 넘는다. 계룡대가 이른바 ‘별들의 고향’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이 방대한 지역을 관리하기 위해 계룡대에는 3군 통합부대인 계룡대근무지원단이 존재한다. 계근단은 계룡대의 각종 대소사는 물론 근무자들의 이동, 가족들의 건강까지 책임지는 ‘계룡대의 살림꾼’으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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