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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최초 훈련함 ‘한산도함’ 역사적 진수

윤병노 기사입력 2018. 11. 18   14:21 최종수정 2018. 11. 18   15:20

 4500톤급에 공격·방어 능력 보유
전력화 거쳐 2021년 초 임무 투입

 

안규백(오른쪽 넷째) 국회 국방위원장의 부인 심혜정(오른쪽 셋째) 여사가 지난 16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열린 해군의 첫 훈련함 ‘한산도함’ 진수식에서 함정과 연결된 진수줄을 자르고 있다. 양동욱 기자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 주빈 참석

“이순신 제독의 위대한 역사 잇길”  


대한민국 해군의 첫 번째 훈련함(ATH: Auxiliary Training ship Helo)인 ‘한산도함’이 지난 16일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진수(進水)됐다.

진수식은 선체의 각 구성품을 조립한 뒤 엔진·함포·스크루 등 장비·무기체계를 탑재하고, 명명식과 함께 군함을 바다에 띄우는 의식이다.

행사에는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이 주빈으로 초대됐다. 국회 국방위원장이 군함 진수식 주빈으로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을 비롯한 해군 주요 지휘관, 왕정홍 방위사업청장, 한영석 현대중공업 사장 등 300여 명도 자리를 함께해 한산도함의 진수를 축하했다.

행사는 해군의 전통 절차에 따라 국민의례, 경과보고, 함정명 선포, 기념사, 유공자 포상, 축사, 진수줄 절단, 안전항해 기원 의식(샴페인 브레이킹)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명명장 제478호를 통해 함종 ‘훈련함’, 함명 ‘한산도함’, 선체번호 ‘81’을 부여했다.

안규백 위원장은 축사에서 “한산도함이라는 이름은 우리가 훈련함에 거는 기대가 무엇인지 여실히 나타내고 있다”며 “한산도대첩과 이순신 제독의 위대한 역사를 이어 해군을 수호하는 상징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우리 모두의 염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굳건한 안보를 위해서는 제해권을 확보해야 한다”며 “한산도함이 최정예 인재를 육성해 조국의 국익을 지키고 일구는 선봉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4500톤급의 한산도함은 우리 해군 역사상 최초로 교육·훈련을 목적으로 건조된 함정이다. 전장 142m, 전폭 18m에 최고속력은 24노트(시속 44.4㎞)다. 순항속력 18노트(시속 33.3㎞)로 이동하면 7000마일(1만2964㎞) 이상을 항해할 수 있다. 승조원은 120여 명이다.

한산도함은 사관생도의 연안실습과 순항훈련, 보수교육 과정의 함정실습 등을 전담하게 된다. 400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에는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강의실을 포함해 3개의 강의실, 조함·전탐·기관·음탐·전자전 등의 실습실을 갖췄다.

강의실과 실습실은 유사시 수술실·진료실·병실로 전환 사용이 가능해 전상자 구조·치료함(CRTS: Casualty Receiving and Treatment Ship)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상륙기동헬기가 이·착함할 수 있는 비행갑판을 보유했으며, 해상작전헬기 2대를 격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수술이 필요한 환자가 발생하면 육지의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할 수 있다.

한산도함은 40㎜와 76㎜ 함포를 장착해 군함으로서 기본적인 공격능력을 보유했다. 또 적의 유도탄 공격으로부터 생존력을 높이기 위해 대유도탄 기만체계를 장착했다.

한산도함은 인수평가·전력화 등을 거쳐 2021년 초 임무에 투입될 예정이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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