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유명 민영콘도 객실 일부 현역병에 우선 배정
전국 40곳 38개 객실 ‘병사들만 이용’
내달 1일부터 국군복지포털서 예약
예비역 휴양시설 요금도 할인 추진
다음 달 1일부터 국군복지포털을 통해 예약할 수 있는 민영콘도의 객실 중 일부가 현역병에게 우선 배정된다. 전국 각지에 자리한 한화·대명·켄싱턴 등 유명 콘도 객실이다.
국방부는 13일 “지난 3월 국방부가 확정한 ‘2018~2022 군인복지 기본계획’에 따른 휴가장병 복지 확대 정책의 시행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국방부가 매입해 장병 및 가족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콘도 회원권의 객실 일부가 병사에게 우선적으로 배정된다”고 밝혔다.
현역병 우선 이용 객실이 배정되는 콘도는 총 40곳. 지역별로는 경기도 6곳, 충청도 6곳, 전남·전북 5곳, 강원도 10곳, 경남·경북 8곳, 제주도 5곳이다. 국방부는 현재 이들 콘도에 총 272실을 확보하고 있다. 이 중 예비역·기타 회원을 제외한 현역 장병들에게 배정하는 객실은 70%인 190실이다. 이번 정책 시행으로 이 190실 가운데 20%인 38실은 앞으로 병사들을 위해서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국방부가 4실 이상 객실을 확보한 시설을 대상으로 현역병 우선 이용 객실 배정을 시행했다”며 “병사들의 선호도를 고려해 각 콘도의 현역병 우선 이용 객실 비율을 할당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병사들은 이번 병 우선 배정 객실 외에도 현역 배정 객실(간부·병사 포함)까지 이용할 수 있다.
국방부는 다음 달부터 현역병에 대한 민영콘도 객실 배정이 시행됨에 따라 이를 이용하려는 병사들의 접근성과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우선 국군복지포털 홈페이지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현역병 우선 이용 객실’ 메뉴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 입영장병 부모님에게 보내는 소포 안내문에 이런 내용을 담는 등 홍보도 강화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2018~2022 군인복지 기본계획’에 의거해 현역병 우선 배정 객실의 수를 늘리는 것을 비롯해 중·단기복무 예비역(병사 포함)의 휴양시설 이용요금 할인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배정 기준도 현재 점수제에서 추첨제 등으로 바꿔 병사·초급간부들의 이용 기회도 늘릴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많은 장병이 휴가를 이용해 민영콘도 객실에서 가족·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민영콘도 회원권 매입, 제휴할인 등을 통해 병사들의 복지혜택 여건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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