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방사청 합동화력 시뮬레이터 개발

맹수열

입력 2018. 11. 05   17:17
업데이트 2018. 11. 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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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육군포병학교 배치 관측능력 UP
방산물자·방산업체 지정 규정 개정도

 

합동 화력운용 능력을 크게 끌어올려줄 시뮬레이터가 다음 달 육군포병학교에 배치된다. 방위사업청은 5일 “2015년 11월 정부·민간 공동투자로 개발된 합동 화력 시뮬레이터가 지난달 말 군 요구기준을 충족시켜 개발에 성공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합동 화력 시뮬레이터는 표적을 포착하고 화력을 요청·조정하는 관측요원의 능력을 키우는 훈련장비로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포격 지형과 주요 화기의 포격 장면을 입체적으로 묘사하고 관측장비로 착탄점(탄이 떨어지는 지점)을 측정, 실제 포격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 기존 20명에서 30명 늘어난 최대 50명까지 동시에 훈련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방사청은 “우리 군의 다양한 화기류와 탄종은 물론 해외의 어떠한 화력도 추가할 수 있도록 우수한 확장성을 갖추고 있어 향후 수출도 크게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방사청은 이날부터 방산물자와 방산업체 지정에 소요되는 행정기간을 크게 줄인 ‘방위산업물자 및 방위산업체 지정 규정’을 개정 시행했다. 방사청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협조해 방산물자·업체 지정을 위한 생산능력 확인, 보안 측정 등 예비절차를 통합했다. 이에 따라 방산물자·업체 지정을 위한 행정기간은 기존 9개월에서 4개월로 절반 이상 단축됐다.

또 함정 등 연구개발 결과물(시제품)을 군이 바로 사용하는 경우 연구개발이 완료되기 전이라도 방산물자를 지정할 수 있게 됐다. 방사청은 연구개발 초기 단계부터 엄격한 정부 품질보증을 진행해 좋은 품질의 무기를 각군에 납품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일동 방산진흥국장은 “이번 개정으로 각군은 필요로 하는 무기를 적기에 공급받을 수 있고, 업체는 행정적 부담이 줄어들어 군과 업체 모두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방획득의 유연성을 높이고 방산업체들의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을 위해 행정절차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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