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마이다스아이티와 AI면접 관련 업무협약 체결 2020학년도부터 적용키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육군을 이끌어갈 생도 선발에 인공지능(AI)이 활용될 전망이다. 육군사관학교는 지난 13일 AI면접 분야 전문기업인 ㈜마이다스아이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생도 선발 과정에서 AI면접 시스템 도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AI면접이란 컴퓨터에 장착된 카메라와 마이크를 통해 응시자의 얼굴 표정과 얼굴색 변화, 음성의 높낮이와 속도, 자주 쓰는 단어와 표현 등 외면적 요소와 계획능력, 호감도, 조직적합, 열정 등 내면적 요소를 인공지능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분석해 평가하는 면접 방식이다.
학교는 지난 6월부터 AI면접 시스템 도입을 위해 학교 교수진으로 연구 TF를 편성해 1~4학년 생도들을 대상으로 1차 시험 테스트를 마쳤다. 올해 연말 내년도 입학 최종합격자가 선발되면 이들을 대상으로 집단토론, 구술면접, 학교생활 소개, 자기소개, 외적 자세 평가, 심리검사, 종합판정 등 7단계로 진행되는 현행 면접 시스템과의 연동성 등을 깊이 있게 연구, 2020학년도 생도 선발 면접시험부터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학교는 미래 우리 군의 리더에게 필요한 특성들을 AI면접이라는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요소를 통해 찾아내 기존 면접시험 체계를 보완하는 보조자료로 활용함으로써 면접시험의 신뢰도와 공정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I면접 연구TF장을 맡고 있는 고재원(대령) 심리경영학과 교수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객관적인 데이터 산출로 미래 육군이 요구하는 우수 인재 선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육사는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학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신교과과정 설계와 가상(AR)·증강(VR)현실 연구, 훈육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정보화 체계 구축 등 미래와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채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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