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3함대 광주함필리핀 영주권자 이재희 일병 영어동아리 결성 인기 만점
해군3함대 2500톤급 호위함(FFG) 광주함에서는 매주 수요일 오후 영어 전문강사가 진행하는 동아리 활동이 열린다.
강사인 갑판병 이재희 일병은 필리핀 영주권자로서 군 복무 의무가 없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조국 수호에 일조하겠다는 일념으로 해군에 자원입대해 지난해 11월 7일 광주함에 배치됐다.
함정 생활이 익숙해질 즈음 이 일병은 윤상진(중령) 광주함장으로부터 특별한 제안을 받았다. 전우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보라는 것. 이 일병은 함정 생활 적응에 도움을 준 전우들에게 보답할 기회라는 생각에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지난해 12월 결성된 동아리는 회원들의 영어 실력이 대폭 향상되는 등 함정에서 가장 인기 많은 동아리로 자리 잡았다.
이 일병은 “함께 근무하는 전우들이 영어 실력이 늘었다며 고맙다고 말해줄 때마다 힘이 솟는다”며 “우리 승조원들이 전역 후 향상된 영어 실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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