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지하철역서 의식 잃은 60대 구조

김철환

입력 2018. 02. 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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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학군단 문정수 후보생



가톨릭대학교 학군단 소속 문정수(사진) 학군사관(ROTC) 후보생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여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내 주변의 귀감이 되고 있다.

대학 후배들과 역곡역을 지나던 문 후보생은 에스컬레이터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여성을 발견했다. 응급상황임을 직감한 문 후보생은 후배에게 119신고를 부탁하고 여성을 안전한 장소로 이동시킨 뒤 호흡과 맥박을 살폈다.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한 그는 입영훈련에서 배운 대로 여성의 기도를 확보한 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약 1분간 인공호흡과 흉부압박을 진행하자 여성은 의식을 되찾고 불규칙하게나마 호흡도 돌아왔다. 때마침 현장을 지나던 인근 병원 간호사가 여성의 증세를 살피기 위해 합세하자, 문 후보생은 다리를 주물러 쓰러진 여성의 혈액순환을 도왔다.

신속한 응급조치로 구조대원들이 도착했을 때는 여성의 호흡과 맥박이 정상에 가까운 수치로 회복될 수 있었다. 환자를 들것에 옮기는 것까지 힘을 보탠 문 후보생은 임시주차로 복잡한 도로 상황을 통제하는 노련함까지 보이며 구조대의 신속한 이동을 도왔다.

현장 구급대원은 “골든타임 내에 응급조치를 잘해 귀한 생명을 살렸다”고 전했다.

문 후보생은 “쓰러졌던 분이 무사히 퇴원했다는 소식을 들어 뿌듯했다”며 “훈련으로 숙달한 심폐소생술로 응급상황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철환 기자 < droid00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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