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군8전단] 조국 바다 더욱 든든 고속정 참수리-211정 취역

윤병노

입력 2017. 11. 01   18:15
0 댓글

해군8전단, 진해기지서… 최전방 지킬 전력화 훈련 돌입




조국 영해 수호의 ‘창끝’ 역할을 수행할 신형 고속정(PKMR) 선도함이 취역기를 내걸었다.

해군8전투훈련단(이하 8전단)은 1일 경남 창원시 진해기지에서 230톤급 신형 고속정 ‘참수리-211정’의 취역식을 거행했다. 이종호(준장) 8전단장 주관으로 열린 행사에는 진해기지 주요 지휘관·장병, 인수협력기관·조선소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취역식은 군함이 건조·인수 과정을 거쳐 정식으로 해군 함정이 됐음을 선포하는 행사다. 참수리-211정은 2016년 7월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진수한 뒤 엄격한 인수평가를 거쳐 이날 취역했다.

이종호 8전단장은 “참수리-211정은 작지만 강력한 화력을 탑재하고, 방어 능력도 향상된 신형 고속정”이라며 “실전 같은 전력화 훈련으로 최고도의 전투 능력과 준비태세를 갖추자”고 강조했다.

참수리-211정 초대 정장 이정환 대위는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고, 대한민국 영해 수호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일명 ‘검독수리-B’로 불리는 신형 고속정은 선령이 20년 이상으로 노후화된 150톤급 고속정(PKM)을 대체할 전력이다. 전장 45m, 전폭 7m, 최대 속력 시속 75㎞(41노트)다. 추진체계는 400톤급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PKG)과 같은 워터제트(Water Jet) 방식을 채택해 어망이 있는 저수심 해역에서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주요 무장은 130㎜ 유도로켓 ○○발과 76㎜ 함포 1문, 12.7㎜ 원격사격통제체계 2정을 장착해 20~40㎜ 함포만 운용하는 구형 고속정에 비해 화력이 대폭 강화됐다. 또 전자전 장비와 대유도탄기만체계를 탑재해 적 유도탄 공격에 대한 방어 능력도 구비했다.

해군 함정에 처음 장착되는 130㎜ 유도로켓은 고속으로 기동하는 공기부양정과 상륙정을 원거리에서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무기체계다.

참수리-211정은 8전단에서 강도 높은 전력화 훈련을 받은 뒤 내년 1월 작전 배치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비롯한 최전방 해역에서 적 해상도발 억제 임무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