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2017년 진중문고 읽고 독서왕 되기

더 높이 뛰어오르게 하는 스프링보드 ‘군대’

입력 2017. 06. 27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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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끝>이재경 병장 육군15사단 을지연대


 

 

 

 

 

 

 

 

▲『회복탄력성』을 읽고, 김주환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누구나 살면서 어려움을 겪는다. 혹은 어려움 때문에 좌절하고 포기해 버리는 주위 사람도 여럿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는 말처럼 긍정적인 심리는 불행을 기회로 만들어 주는 강력한 터닝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역경을 기회로 만들어 주는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에 대해 말해 주고 있다. ‘회복 탄력성’이란 간단하게 말해 개구리가 도약할 때 몸을 움츠렸다 펴면서 멀리 뛰는 것처럼 인생이 나락을 치더라도 원래 있던 위치보다 더 높게 뛰어 올라갈 수 있는 원동력을 말한다. 길게 늘어난 용수철이 원래 상태로 돌아가는 순간을 떠올려도 좋다.

감사하게도 회복탄력성은 세상 모든 이에게 있지만, 모두 같지는 않다. 이 책은 각기 다른 회복탄력성을 훈련을 통해 강하게 키우는 방법을 비롯해 대인관계능력과 자기조절능력을 증가시키는 방법도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회복탄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늘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생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군복 입고 있는 병사 입장에서 말하자면 누군가에게 지금의 군 생활은 고난이 될 수도 있고, 혹자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는 자신이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군 생활이라는 단체 생활을 하며 자신도 모르게 자신 옆에 있는 전우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이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대신 그로 인해서 자신을 통제하고 인내하는 법을 배울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우리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긍정적인 생각과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회복탄력성이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됐다. 만약 링컨에게 회복탄력성이 없었다면 동내 변호사에 불과했을 것이고,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은 가난한 싱글 맘으로 남았을 것이다.

이처럼 ‘입대’라는 역경이 우리를 더 높이 뛰어오르게 해주는 스프링보드가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 이 스프링보드는 앞으로 우리 삶의 중요한 순간마다 요긴한 스프링보드가 되어 우리 모두를 후퇴시키기보다는 한 보 더 전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알림>

 

2017년 하반기 지면 개편에 따라 ‘진독왕’ 코너는 이번 주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앞으로 군 장병들의 우수 독후감은 ‘병영의 창’(매일 18면) 코너를 통해 비정기적으로 소개합니다.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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